나라 걱정한 나경원, '尹 퇴진' 촛불집회 직격 "6개월도 안 된 대통령을 내려오라고.."

권준영 2022. 10. 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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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최근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현상에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특히 지난 22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겨냥해 "어제 있은 탄핵집회는 또 어떤가? 6개월도 안 된 대통령을 내려오라 한다"면서 "정작 자리에서 내려올 사람은 김해영 전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이재명 당대표가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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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저격.."정작 자리서 내려올 사람은 김해영 전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李 대표 아닌가"
"野 당대표가 이런 모습이니, 정치계는 예의·염치가 없는 축생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무당층, 정치 혐오만 늘어나..오호통재를 안 외울 수 없어"
"韓 미래에 가장 중요한 아젠다는 저출산고령사회와 기후 아젠다라 생각한다"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합의 필요한 시기에..정치권의 극단적 대립 보면서 답답해"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나경원 전 국회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회의원. <나경원 SNS>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최근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현상에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특히 지난 22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겨냥해 "어제 있은 탄핵집회는 또 어떤가? 6개월도 안 된 대통령을 내려오라 한다"면서 "정작 자리에서 내려올 사람은 김해영 전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이재명 당대표가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치심을 모르는 것, 염치를 모르는 것, 이것은 인간의 기본 도리를 모르는 것"이라며 "야당 당대표가 이런 모습이니 정치계는 예의·염치가 없는 축생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무당층만 늘어나고 정치 혐오만 늘어나게 된다. 오호통재('아, 비통하다'라는 뜻으로, 슬플 때나 탄식할 때 하는 말)를 안 외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뉴스를 보면 혼란스럽다. SPC 근로자 사망사고를 보면서 안타까운 죽음에 한번 가슴 아프고, 그 후 사측 조치를 보면서 가슴을 치게 되고, 그동안 정치권의 잘못은 없는지 가슴부터 반성하게 된다"며 "이 기회에 근로자의 재해로부터의 안전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이 점검과 제도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최근 벌어진 SPC 공장사고 논란을 언급했다.

또 최근 출근길 시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서도 "전장연의 시위를 보면서 이동권은 보장되어야 하지만 그들의 정치 편향은 물론 이권생태계에 의한 시위를 보면서 어이가 없다"며 "탈시설이 필요한 장애인도 있지만 무조건적 탈시설이 오히려 장애인의 인권을 더 침해하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런 혼란스런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서 미래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아젠다는 저출산고령사회와 기후 아젠다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를 챙기라고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의 위촉장과 임명장을 동시에 받게 되었다. 어깨가 무겁다"면서 "두 아젠다 모두 국민의 통합적 컨센서스가 있어야 하고, 지금 전환을 이루어 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사회 대한민국의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 저출산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한 합의, 그와 관련된 사회문화의 합의 등. 그 과정에 연금, 노동, 교육개혁도 함께 시작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라면서 "기후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인류의 생존문제는 물론 미래 산업의 문제"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기후문제를 잘 다루어야 우리가 살 수 있고, 또 먹을 수 있다. 살거리이자 먹거리이다. 이를 위해서도 변화에 대한 양보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하려면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시기에, 온통 정치권의 갈등, 극단적 대립을 보면서 답답하다. 그래도 현명한 국민들의 힘을 믿어본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잘못된 과거는 바로잡고, 염치 있는 정치권이 될 수 있게 힘을 주시리라"면서 "그 힘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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