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육성 잰걸음

4개 시·군에 30억 원 지원..생산기반 확대로 농가소득 향상 기대

전남도가 친환경 재배가 어려운 과수·채소 품목의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2023년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사업' 대상자로 순천시, 담양군, 해남군, 영암군을 선정하고 총 30억 원을 지원한다.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친환경 재배가 어려운 과수·채소 품목의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2023년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사업' 대상자로 순천시, 담양군, 해남군, 영암군을 선정하고 총 30억 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사업'은 벼 이외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품목 확대에 대한 필요성 증대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채소류 및 과수 생산과 유통 시설 및 장비 등을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신청 대상 요건은 친환경 농지 1ha 이상을 경작하고 친환경 과수 및 채소를 생산하거나 생산 계획 중인 농업인 및 생산자단체(농업회사법인·영농조합법인)다.

'2023년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전남도는 지난 7월부터 시·군에서 사업 대상자를 추천받아 사업 계획의 적정성과 채소·과수의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 및 단지 집단화 계획에 대해 서류와 현장평가를 실시한 뒤 친환경농업 관련 전문가와 학계 등 5명이 전문가 심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1개소당 최대 5억 원을 지원했으나, 내년부터는 지원액을 개소당 10억 원으로 증액해 친환경 과수·채소 생산 집적화 및 시설·가공·유통 설비의 범위를 대폭 넓혀 지원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생산자단체에 친환경농산물 생산·가공·유통시설을 지원해 유기농산물 생산을 확대하고, 품목을 다양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총 31개소 110억 원을 지원하며 과수·채소 부문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