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분신 후춘화 상임위 탈락에 격분해 퇴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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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최고 권력기구인 상임위에 자신이 좌장인 공청단 인맥이 전혀 포함되지 않고, 특히 자신이 후계자로 점찍은 후춘화(59) 부총리가 상임위에서 탈락하자 당대회 폐막식에서 돌연 퇴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분석하고 있다.
후진타오 전주석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 폐막식 도중 돌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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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최고 권력기구인 상임위에 자신이 좌장인 공청단 인맥이 전혀 포함되지 않고, 특히 자신이 후계자로 점찍은 후춘화(59) 부총리가 상임위에서 탈락하자 당대회 폐막식에서 돌연 퇴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분석하고 있다.
후진타오 전주석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 폐막식 도중 돌연 퇴장했다.
그는 시 주석에게 무슨 말을 한 뒤 이번에 퇴임하는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한번 툭 치고 보좌관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전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공산당 최고 권력기구인 상임위에 공청단파가 한명도 끼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상임위는 시 주석을 필두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정치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처 주임 △리시 광둥성 당서기로 꾸며졌다.
이는 계파 안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 주석의 측근으로만 구성된 것이다
19차 당대회 때만 해도 계파 안배가 이뤄졌었다. 당시 상임위는 시진핑에 이어 리커창 총리, 리잔수 당 판공실 주임, 왕양 부총리, 왕후닝 당 정책실 주임, 자오러지 당 조직부장, 한정 상하이 당서기 순이었다.
이중 리커창과 양왕이 공청단파, 한정과 왕후닝이 상하이방으로 분류됐었다. 자신의 측근을 중심으로 상임위를 구성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계파 안배는 한 것이다.
왕후닝은 시 주석에게 통치이념을 제공하는 이데올로그로, 대내외 정책을 총괄한다. 그는 장쩌민에 의해 발탁돼 당초 상하이방으로 분류됐지만 시주석의 심복으로 급부상해 지금은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그는 경우에 따라 상하이방으로도 분류된다.
결국 공청단파는 전멸한 셈이다.
특히 후진타오는 자신이 후계자로 지목한 후춘화 부총리마저 상임위에서 탈락하자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후춘화는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며 시진핑 이후의 지도자로 기대를 받았었다.
이번 총리 인선에도 시 주석이 계파 안배를 고려해 그를 총리로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많았으나 결국 자신의 측근인 리창 상하이 당서기를 상임위 서열 2위로 지명했다. 상임위 서열 2위는 총리를 맡는다.
후춘화는 후베이성 중부의 빈농 출신으로 16살 때 베이징대학에 입학한 수재다. 그는 졸업 후 공직에 진출해 척박한 시짱(티베트) 자치구를 자원해 줄곧 근무하다가 1988년부터 1992년까지 티베트 자치구의 당서기를 지냈던 후진타오 눈에 띄어 중앙 무대로 진출했다.
2012년 공산당 중앙위원회 25명 정치국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그때부터 ‘리틀 후’로 불리며 시진핑 이후 차기 지도자로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그런 그마저 총리는 물론 상임위 진입에 실패하자 후진타오 전 주석은 폐회식에서 자리를 박차고 있어나 퇴장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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