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재도전 안 한다..英 차기 총리 '인도계' 수낵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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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가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보수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존슨 전 총리는 "당이 통합되지 않으면 잘 통치할 수 없다"며 "국익을 위해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며 수낵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안타깝게도 이 작업(단일화)을 수행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베팅업체에서 집계한 수낵 전 장관의 총리 선출 확률은 존슨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96%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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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가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보수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초고속 퇴진을 선언한 리즈 트러스 총리의 빈 자리는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채울 가능성이 커졌다.
2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애석하게도 출마가 옳은 일이 아닐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성명 발표에 앞서 존슨 전 총리와 수낵 전 장관은 집권 보수당 대표와 총리 자리를 놓고 전날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단일화는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선 집권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총리직 후보 등록 마감은 오는 24일 오후 2시까지로 의원 1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등록할 수 있다. 후보가 2명 이상이면 오는 28일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데 보리스 전 총리와 수낵 전 장관 사이의 투표는 보수당의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존슨 전 총리는 "당이 통합되지 않으면 잘 통치할 수 없다"며 "국익을 위해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며 수낵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안타깝게도 이 작업(단일화)을 수행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존슨 전 총리는 자신이 의원 102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BC는 57명의 의원만이 존슨 전 총리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으며 많은 의원이 존슨 전 총리의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전 총리가 총리직에 재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수낵 전 장관은 확실한 선두 주자가 됐다. 수낵 전 장관은 의원 147명의 공개 지지를 받은 상태다.
단일 후보가 되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총리가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베팅업체에서 집계한 수낵 전 장관의 총리 선출 확률은 존슨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96%까지 치솟았다. 인도계인 수낵 전 장관이 총리가 되면 영국 최초의 '비(非)백인 총리'가 탄생한다.
수낵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영국은 위대한 나라지만 우리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것이 내가 보수당의 당수와 차기 총리가 되기 위해 서 있는 이유"라며 "경제를 바로잡고 당을 결속시켜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수낵 전 장관은 특히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한 재무장관 출신으로, 재정과 경제정책을 수정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다. 지난 당 대표 선거 때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증세 입장을 고수하며 감세를 주장한 트러스 총리와 맞붙었다
한편 트러스 총리는 지난달 6일 취임해 450억 파운드(약 72조원)가 투입될 감세정책 미니 예산을 발표했다가 재정 불안 우려로 파운드화 폭락 사태를 초래했다. 물가를 잡기 위한 영란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와 상반되는 재정정책이란 비판을 받았다. 쿼지 콰텡 초대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헌트 장관을 새로 임명해 감세안 대부분을 철회하는 등 정책을 뒤집었지만 보수당 의원들과 당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결국 취임 45일 만인 지난 20일 사임을 선언하면서 영국 역대 최단명 총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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