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난항에 파업 찬반투표 돌입

안정섭 2022. 10. 24.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이유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4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노조들도 현대중공업 노조와 같은 기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뉴시스]지난 5월 12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2021년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이날 오전 노조 조합원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022.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이유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4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기간 울산 본사와 전국 각 사업장에서 출근 전과 퇴근 후, 점심시간에 16개 투표소를 운영한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22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 측은 아직도 제시안을 내지 않고 있다"며 "조합원들과 힘을 모아 올해 임단협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7월 19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3개월 넘게 22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회사 측에 제시안을 내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회사가 응하지 않자 이달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며 본격적인 파업 수순을 밟았다.

지난 21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입장차를 확인하고 조정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라 이번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하자마자 곧바로 실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간 교섭이 아직 주 2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노조가 몇차례 교섭을 더 진행한 이후에도 성과가 없으면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7월 1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조선 본관 1층 교섭장에서 2022년 임단협 상견례가 열리고 있다. 2022.07.19. bbs@newsis.com

특히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노조들도 현대중공업 노조와 같은 기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올해부터 그룹사 공동 교섭을 추진하면서 단체교섭 공동 요구안을 마련해 각 회사에 전달했다.

공동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고용 보장 등이 담겨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