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물가 완화 신호.. 인플레 고착 안될것"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2022. 10. 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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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가 1984년 이후 38년 만에 최장 기간인 12주 연속 오르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운송비 등 생산자물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가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고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낙관론을 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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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공포 확산속 낙관론
美국채금리는 12주 연속 올라

미국 국채금리가 1984년 이후 38년 만에 최장 기간인 12주 연속 오르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운송비 등 생산자물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가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고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낙관론을 편 것이다.

하지만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1일 4.22%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올라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물가 고공 행진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반영된 결과다. 국채 금리는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 가치가 하락해 금리가 상승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11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한 뒤 12월에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연준 내에서 확실한 물가 안정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매파’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비둘기파’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예측하는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확률은 50.5%,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7.4%로 집계됐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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