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악천후로 세부공항서 활주로 이탈..인명피해 없어

어제(2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31편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현지 기상악화로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 예정 시간을 한 시간가량 넘겨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쳐 멈췄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는데,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탈출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승객들은 세부 현지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활주로 충돌 과정에서 여객기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사고 이후 세부 공항 착륙이 중단되면서 다른 항공편들은 마닐라 등으로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입니다.

(사진=트위터 캡쳐, 연합뉴스)

이혜미 기자para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