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옥정호 붕어섬에 420m 길이 '출렁다리' 개통.. "관광 활성화 기대"

김동욱 2022. 10. 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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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상류인 전북 임실군 옥정호 중앙에 자리한 '붕어섬'을 연결한 출렁다리가 개통해 물 위를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됐다.

23일 임실군에 따르면 운암면 옥정호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를 전날 개통해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출렁다리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아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섬진강 르네상스의 출발이자 전북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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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상류인 전북 임실군 옥정호 중앙에 자리한 ‘붕어섬’을 연결한 출렁다리가 개통해 물 위를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됐다. 임실군은 출렁다리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3일 임실군에 따르면 운암면 옥정호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를 전날 개통해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출렁다리는 길이 420m, 폭 1.5m 규모로 총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다리 중간에는 옥정호에서 비상하는 붕어를 형상화한 높이 80m의 주탑을 세웠고 바닥은 수면이 보이는 스틸그레이팅 판을 사용해 긴장감을 느끼도록 했다.

붕어섬에는 방문자 안내소와 산책길,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풍욕장, 쉼터, 정원 등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또 철쭉, 수국, 구절초, 꽃잔디 등 다양한 꽃으로 단장한 생태공원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낸다.

옥정호는 일제강점기인 1928년 농업용수를 사용하기 위해 댐을 막아 생긴 저수량 4억6000만t의 인공호수로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인근 전주·김제·정읍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붕어섬은 이로 인해 자연스레 섬이 된 지역이다. 면적은 6만6000㎡ 정도이며, 인근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붕어섬은 특히 동이 틀 무렵 일대에 자욱한 물안개가 피어나고 호수와 주변 산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장관이어서 사진작가들의 출사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배로 들어갈 수밖에 없어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다.

임실군은 붕어섬을 연결하는 요산공원 일대에는 스카이워크와 광장, 데크길, 800대 규모의 주차장 등을 함께 조성했다. 야간에도 조명을 밝혀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향후 옥정호 순환도로도 개설할 예정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출렁다리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아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섬진강 르네상스의 출발이자 전북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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