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려스러운 시진핑 영수시대, 中 리스크 철저히 대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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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절대권력 기반을 다져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며 '3연임'을 확정했다.
시 주석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당 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 후 공개된 시진핑 3기 시대의 지도부 면면을 봐도 그렇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시 주석이 대외적으로 거세게 '전랑외교(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외교)'모드로 갈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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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중관계다. 중국이 미국과 전략경쟁을 피하지 않는 등 재차 반미 전선에 나설 경우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운용 정상화 등 한반도 내 군사안보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더구나 지금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7차 핵실험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달 초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 문제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외려 북한을 감쌌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개편 등 현안을 놓고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더욱이 우리는 중국이 수차례 불만을 표시한 바 있는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창립 멤버다. 반도체공급망 협력대화인 ‘칩4’ 예비회의에도 참여하고 있어 한·중 간 충돌이 우려된다. 우리에겐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한반도의 안정을 가져올 수 없다. 시진핑 독재시대에 우리 국익을 지켜낼 치밀한 대비책을 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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