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후보 마감 하루 앞으로..수낵-존슨 단일화는 일단 '불발'

이유진 기자 2022. 10. 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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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영국의 차기 보수당 대표 및 총리 후보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총리 간 단일화는 일단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낵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영국은 훌륭한 나라이지만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했다"며 차기 보수당 대표 및 차기 총리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존슨 전 총리도 이날 오전 자신이 민주적으로 위임을 받은 유일한 후보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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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영국, 심각한 경제 위기에"..총리 출마 선언
존슨 전 총리도 지지 호소하며 두 후보 간 경합 예상
영국 런던의 총리 관저에서 퇴임하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임기 마지막 연설을 하고 있다. 22.09.06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차기 보수당 대표 및 총리 후보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총리 간 단일화는 일단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 늦은 저녁 회동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단일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수낵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영국은 훌륭한 나라이지만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했다”며 차기 보수당 대표 및 차기 총리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제가 이끄는 정부는 진실성과 전문성, 책임감이 있을 것”이라며 “일을 완수하기 위해 매일 일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전 총리도 이날 오전 자신이 민주적으로 위임을 받은 유일한 후보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두 후보는 단일화 대신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과 리즈 트러스 현 외무장관이 지난달 31일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열린 보수당 대표 유세 연설을 한 뒤 함께 서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선거를 주관하는 보수당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가 발표한 경선 규정에 따르면 동료 의원 1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보수당 의원이 357명인 점을 고려하면, 후보는 최대 3명까지 나올 수 있다.

현재까지 의원 129명이 수낵 전 장관을 공개 지지했다. 후보등록 기준 100명을 가장 먼저 넘었을 뿐 아니라 존슨 전 총리(56명), 모돈트 대표(23명)를 크게 앞선다.

총리 후보 등록 마감은 24일 오후 2시다.

후보가 2명이면 오후에 원내 투표를 하고 오후 6시에 순위 결과가 나온다.

이 결과를 들고 후보들은 TV로 중계되는 가운데 선거 유세를 하고 전체 보수당원들은 온라인 투표를 한다.

만약 후보가 3명이면 오는 24일 오후 1차 투표에서 최소 득표자를 제외한 뒤 2명으로 후보를 좁히고, 2차 투표에서 두 후보 간 순위를 가른다. 2차 투표 결과는 오후 9시에 나오고 이후 절차는 같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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