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싸게, 더 많이" 고물가 시대 대학생이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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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지연/대학생 : (커피 한 잔을 왜 공유 배달시키는 거예요?) 교내 카페들은 양이 적어서 양 많은 커피를 저렴한 값에 이용하고 싶어서.]
[신서연/대학생 : 단체채팅방에는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10개씩이나 20개씩 하는 묶음 상품을 한 3~4명이 같이 사서 개수를 나눠서 좀 더 저렴하게 구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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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는 물가에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다양한 방법을 짜내고 있는 모습을,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서울 연세대 기숙사 앞에 배달음식을 받으러 온 학생들이 하나 둘 모입니다.
[황수아/대학생 : 먹고 싶은 음식을 배달료가 비싸니까 함께 시켜서 같은 시간에 이제 다 같이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여러 명의 주문을 모아 '배달공유' 앱을 이용하니 배달료는 공짜, 최소 주문액도 없습니다.
최근 가격이 오른 학교 식당보다 오히려 쌉니다.
[황수아/대학생 : 학식이 4,700원에서 5,500원 정도 하는데 (공동 배달하면) 3천 원에서 4천 원에도 이렇게 밥을 해결할 수 있어서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더 싸게, 더 많이 더욱 중요해진 생활 수칙입니다.
[홍지연/대학생 : (커피 한 잔을 왜 공유 배달시키는 거예요?) 교내 카페들은 양이 적어서 양 많은 커피를 저렴한 값에 이용하고 싶어서.]
교내 '공동구매' 채팅방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많아졌습니다.
많게는 한 방마다 100명이 넘고, 먹을거리부터 휴지와 세제 등 생필품까지 다양합니다.
[신서연/대학생 : 단체채팅방에는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10개씩이나 20개씩 하는 묶음 상품을 한 3~4명이 같이 사서 개수를 나눠서 좀 더 저렴하게 구매를….]
허리띠를 졸라매도 역부족, 아르바이트를 늘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달 한 설문조사에서는 대학생 10명 중 9명이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지난 1학기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또 5명 중 1명이 식비가 부담돼 끼니를 줄였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일부 대학들은 학생들이 1천 원에 아침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함께 지원하고 있는데, 교육부도 참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VJ : 오세관)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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