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진핑' 후춘화, 시진핑 3기 지도부에서 배제된 이유는..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2. 10. 23. 2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때 '포스트 시진핑'으로 거론됐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열 2위 총리 임명설까지 돌았던 후춘화 부총리(59)가 23일 시진핑 3기 지도부에서 배제됐다.
후베이성의 빈농 출신인 후 부총리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대부'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눈에 띄어 중앙 무대로 진출했다.
후 부총리는 중앙위원에는 포함됐지만 정치국 위원에서 강등됐다.
차기 지도자로 꼽혔던 후 부총리마저 지도부에서 배제되면서 정치국 위원 가운데 '후진타오계'가 완전히 축출됐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때 ‘포스트 시진핑’으로 거론됐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열 2위 총리 임명설까지 돌았던 후춘화 부총리(59)가 23일 시진핑 3기 지도부에서 배제됐다. 7명으로 구성된 최고지도부 상무위원회 진입에 실패한 것은 물론 정치국 위원 24명에도 들지 못했다.
후베이성의 빈농 출신인 후 부총리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대부’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눈에 띄어 중앙 무대로 진출했다. 2012년 49세에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정치국 위원 명단(25명)에 이름을 올린 뒤 ‘리틀 후’로 불리며 시 주석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꼽혀 왔다.
시 주석은 집권 기간 ‘후진타오계’ 공청단은 시 주석 권력을 견제하는 파벌로 여겨졌다.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도 모두 공청단이다. 당초 리 총리와 왕 주석은 실권이 크게 축소되더라도 상무위원회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67세인 리 총리와 왕 주석 모두 중국공산당의 암묵적 은퇴 연령으로 여겨졌던 68세가 되지 않았음에도 22일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진행된 205명 중앙위원을 뽑는 선거에서 탈락했다. 후 부총리는 중앙위원에는 포함됐지만 정치국 위원에서 강등됐다. 차기 지도자로 꼽혔던 후 부총리마저 지도부에서 배제되면서 정치국 위원 가운데 ‘후진타오계’가 완전히 축출됐다. 시진핑계와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 ‘후진타오계의 몰락’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개혁개방과 시장 우선주의에 무게를 뒀던 리 총리와 왕 주석의 퇴장으로 중국 경제 정책이 일대 전환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과 성장을 중시했던 40여 년의 개혁개방 정책이 분배를 내세운 ‘공동부유(共同富裕·다 함께 잘살기)’를 통한 민간기업 통제 확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공동부유는 22일 개정된 공산당 당헌에 명기됐다.
리 총리와 함께 경제를 이끌었던 온건파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 이강 런민은행장, 류쿤 재정부장도 퇴진했다. AP통신은 “리 총리가 상무위에 남았다면 경제 정책에서 시 주석에 대한 견제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시 주석이 경제도 완전히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후베이성의 빈농 출신인 후 부총리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대부’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눈에 띄어 중앙 무대로 진출했다. 2012년 49세에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정치국 위원 명단(25명)에 이름을 올린 뒤 ‘리틀 후’로 불리며 시 주석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꼽혀 왔다.
시 주석은 집권 기간 ‘후진타오계’ 공청단은 시 주석 권력을 견제하는 파벌로 여겨졌다.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도 모두 공청단이다. 당초 리 총리와 왕 주석은 실권이 크게 축소되더라도 상무위원회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67세인 리 총리와 왕 주석 모두 중국공산당의 암묵적 은퇴 연령으로 여겨졌던 68세가 되지 않았음에도 22일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진행된 205명 중앙위원을 뽑는 선거에서 탈락했다. 후 부총리는 중앙위원에는 포함됐지만 정치국 위원에서 강등됐다. 차기 지도자로 꼽혔던 후 부총리마저 지도부에서 배제되면서 정치국 위원 가운데 ‘후진타오계’가 완전히 축출됐다. 시진핑계와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 ‘후진타오계의 몰락’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개혁개방과 시장 우선주의에 무게를 뒀던 리 총리와 왕 주석의 퇴장으로 중국 경제 정책이 일대 전환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과 성장을 중시했던 40여 년의 개혁개방 정책이 분배를 내세운 ‘공동부유(共同富裕·다 함께 잘살기)’를 통한 민간기업 통제 확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공동부유는 22일 개정된 공산당 당헌에 명기됐다.
리 총리와 함께 경제를 이끌었던 온건파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 이강 런민은행장, 류쿤 재정부장도 퇴진했다. AP통신은 “리 총리가 상무위에 남았다면 경제 정책에서 시 주석에 대한 견제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시 주석이 경제도 완전히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상강 지나고 기온 뚝↓…내주 기온 평년보다 5도 낮아
- “이재명, 이제 내려오라”는 김해영에 폭발한 李 지지자들 “국힘 가라”
- W재단 “유엔기후변화협약 뉴스레터 통해 HOOXI 캠페인 전 세계에 소개”
- 클럽서 처음 만난女 술에 약물 섞어 성폭행 시도한 동갑내기 법정구속
- 文 ‘빨치산’ 주제 책 추천…“추천하는 마음 무거워”
- 수류탄 들고 적 벙커로…6·25전쟁 美 146명 영웅 ‘무공훈장’ 추진
- 여가부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 주관 기관에 직접지원 안 해”
- 가을이 제철…‘호박’의 건강한 효능 7가지
- 김기현 “민주당, 탄핵놀음 그만하고 이재명 탄핵이나 제대로 하라”
- 김정은, 시진핑 집권 연장에 “가장 열렬한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