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SPC 그룹 전 계열사 사업장 기획감독 실시"

이정현 기자 2022. 10. 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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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제빵공장 근로자의 사망사고 등 산업현장에서의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최근 잇따른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사망사고와 관련, 원인 규명 및 신속 수사와는 별개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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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 감독대상 특정 불시 감독 "안전관리체계 점검 지도"
유사 기계 보유 전국 13만5000개 사업장 안전조치 집중단속도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8일만인 23일 SPC그룹 계열인 샤니 제빵 공장에서 근로자의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 산업재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SPC그룹에 대한 처벌 요구와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는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질책에 저희 가맹점주들도 같은 마음”이라며 “회사(본사)에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안전경영강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사진은 23일 서울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모습. 2022.10.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SPC 제빵공장 근로자의 사망사고 등 산업현장에서의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최근 잇따른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사망사고와 관련, 원인 규명 및 신속 수사와는 별개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최근 청년 근로자 끼임 사고에 이어 근로자 부상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SPC 그룹에 대해 강력한 산업안전보건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식품·원료 계열사의 전국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유해·위험요인 뿐 아니라 안전보건관리체계 등 구조적 원인을 점검·개선지도 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주 중 감독대상을 특정해 불시 감독에 나설 계획이다.

대상 사업장은 ㈜에스피씨삼립, ㈜파리크라상, ㈜BR코리아, ㈜샤니, ㈜호남샤니, ㈜에스팜, ㈜설목장, ㈜샌드팜, ㈜호진지리산보천, ㈜오션뷰팜, SPL㈜), ㈜SPC Pack 등이다.

SPC 그룹 뿐 아니라 전국의 식품 혼합기 등 위험기계·장비를 보유한 13만5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안존조치 이행 집중단속도 오는 12월2일까지 벌일 계획이다. 집중단속은 현장지도를 시작으로, 현장의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불시감독으로 이어진다. 적발된 사업장에는 강력 조치하고, 시정명령과 사용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안전조치 개선을 위한 비용지원 등 보다 실효성 있는 개선 결과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강력한 현장점검과 함께 기업 스스로 사고를 예방하는 지속 가능한 예방 체계가 작동할 수 있게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위험기계·기구 등에 대한 안전검사 및 인증 제도가 현장에서 사고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즉시 전반적인 정비를 추진해 나간다.

그간 발생한 위험기계 재해발생 현황 및 사고원인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안전검사 미 인증대상, 자율안전확인 대상 추가 등을 즉시 검토·시행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대기업일수록 스스로 역량을 갖추고 효과적으로 사고를 예방해 나가야하는,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도 발생하지 않을 사고가 지속되고 있고, 근로자가 사망까지 이르렀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며 "기업 스스로 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 예방할 수 있도록 강력한 감독과 현장 지원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사고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지난 15일에는 SPC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1명이 숨졌고, 지난 21일에는 SGC이테크 안성 물류센터 시공현장 붕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사망,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산업현장 중대재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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