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추락에 日정부 한 달 만에 또 시장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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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엔 환율이 32년 만에 150엔을 넘어 급격한 약세를 보이자 일본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한 달 만에 다시 시장에 개입했다.
23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쯤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51.90엔대까지 오르자 일본 정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환율 개입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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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복면개입'.. 144엔선으로
"저성장 탓 실질가치 52년來 최저"
달러당 엔 환율이 32년 만에 150엔을 넘어 급격한 약세를 보이자 일본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한 달 만에 다시 시장에 개입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 개입에도 엔화가치 약세의 구조적 요인인 미·일 간 금리 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엔저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엔화의 실질가치가 50여 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지통신은 “19일 발표된 국제결제은행(BIS)의 9월 기준 실질실효환율(교역국 간 물가 변동, 교역 비중 등을 반영해 표시하는 각국 통화의 실질가치)이 57.95(2010년=100)로 57.64였던 1970년 9월 이후 52년 만에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경제의 저성장을 배경으로 한 결과”라고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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