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495-6900' 전화 받으신 분?"..불안감 호소하는 네티즌들
‘02-6495-6900′ ‘02-6495-6901′ ‘02-6495-6902′
“혹시 이 번호로 전화 받으신 분?”
23일 일요일 오후 2시48분. 밀린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던 직장인 이모(30)씨의 휴대전화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02-6495-6900′ 처음 보는 전화번호였다. 이씨가 받으려고 했으나, 전화벨은 1초 정도만 울리고 끊어졌다.

곧바로 문자 한통이 왔다. ‘★매너콜★ 고객님께 걸려온 전화입니다. 10/23 오후 2:48′이라고. ‘매너콜’은 통화 중 다른 번호로 걸려온 전화가 있으면 오는 알림 서비스다. 이씨는 중간에 온 전화가 없었는데, 매너콜 문자가 수신된 것이 이상하다 생각해 ‘02-6495-6900′을 구글에 검색했다. 그랬더니 이씨와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들의 후기가 수두룩 올라왔다. 모두들 “스팸인 듯”이라고 추측했다.

이날 오전부터 스팸 전화번호 검색 사이트 ‘더콜’과 ‘후스넘버’에는 ‘02-6495-6900′ ‘02-6495-6901′ 번호로 전화를 받거나, 매너콜 문자 알림을 받았다는 글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나도 받았다”며 통화 목록을 인증했다. 다들 하나같이 “울리자마자 바로 끊겼다”는 반응이었다. 다시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없는 번호입니다”라는 음성이 흘러나왔다고 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보이스피싱범들이 번호 수집을 위해 전화를 건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 네티즌은 “전화를 해서 신호 연결음이 들리면 ‘아 이 번호는 살아 있는 번호구나. 앞으로 여기에 자주 전화해야겠다’며 저장하는 거임. 절대 회신하면 안 됨. 모르는 번호는 꼭 인터넷에 한 번 검색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개통된 번호인지 확인하는 스팸 전화 같다”고 했다.
번호를 받은 네티즌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내 번호 털린 거냐”, “콜백 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걸기 전에 검색해볼걸”, “지금이라도 차단해야 하나요?”, “거국적으로 전화해 전국민 번호 수집하는 거냐. 벌써 보이스피싱 당한 것 같아 기분이 안 좋다”, “이 번호를 신고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불법 스팸으로 의심되는 번호는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https://spam.kisa.or.kr) 또는 118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KISA는 불법스팸 대응 방법으로 이동통신사의 스팸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단말기 스팸차단 기능을 활용하고 불필요한 광고 수신에 동의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스팸으로 의심되는 경우 응답하지 않고, 스팸을 통해서 제품 구매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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