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종국, 파퀴아오 '분홍 펀치'에 녹다운 "그래도 영광"[종합]

이혜미 2022. 10. 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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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런닝맨'에 떴다.

파퀴아오는 '동네 챔피언' 김종국과의 빅 매치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파퀴아오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쇼미 더 파이트머니' 레이스를 함께했다.

이에 런닝맨들은 "파퀴아오가 우리를 아는 건가?"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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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세계적인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런닝맨’에 떴다. 파퀴아오는 ‘동네 챔피언’ 김종국과의 빅 매치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파퀴아오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쇼미 더 파이트머니’ 레이스를 함께했다.

매니 파퀴아오는 복싱 전설로 통하는 필리핀의 국민 영웅이다. 복싱 전설의 등장에 런닝맨들은 반색했으나 이도 잠시. 파퀴아오는 등장과 동시에 유재석의 이름표를 뜯는 것으로 긴장감을 안겼다.

런닝맨들의 방어에도 그는 차례로 이름표를 제거하며 여전한 순발력과 파워를 뽐냈고, 이에 양세찬은 “힘 진짜 세다”며 감탄했다.

이어진 오프닝. 파퀴아오는 ‘무한도전’ 이후 5년 만에 재회한 유재석을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이에 유재석은 “파퀴아오 형이 정말 좋은 분이다. 심지어 ‘무한도전’ 때보다 더 귀여워지셨다. 얼굴이 더 친근해진 느낌”이라며 웃었다.

파퀴아오의 광팬인 김종국은 극진한 인사로 팬심을 전했다. 반면 하하는 유재석이 그랬듯 ‘무한도전’ 멤버임에도 저를 알아보지 못하는 파퀴아오에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필리핀의 국민적 영웅으로 군림했던 파퀴아오는 상원위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한 바. 파퀴아오는 “이제 임기가 끝나서 시민이다. 그냥 ‘매니’라고 불러 달라”고 친근하게 말했다.

이어 ‘런닝맨’ 출연을 직접 요청했다며 “‘런닝맨’은 우리 가족과 아이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런닝맨들은 “파퀴아오가 우리를 아는 건가?”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날 파퀴아오 대 런닝맨의 물감 스파링이 펼쳐진 가운데 2대 1 대결에도 파퀴아오를 제압하기란 역부족이었다.

특히나 안경을 벗고 링에 오른 유재석은 ‘풍차 돌리기’ 기술을 쓰고도 단 한 대의 유효타도 먹이지 못했다. 이에 지석진은 “진짜 경기였으면 끝장났다”며 웃었다.

결국 ‘능력자’ 김종국이 나서면서 월드챔피언 대 동네챔피언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결과는 반전 없이 파퀴아오의 승. 치열한 대치 속 파퀴아오는 김종국의 얼굴에 분홍 물감을 묻히는 것으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이에 런닝맨들이 “김종국이 맞는 걸 다 본다”며 환호했다면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영광이다”라며 웃었다.

파퀴아오는 “오늘 너무 재밌었고 ‘런닝맨’에 나와 같이 게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며 ‘런닝맨’ 출연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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