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인 천하'.. 최고지도부 전원 '측근'

박양수 2022. 10. 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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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석직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자신의 측근 인사 4명을 최고 지도부에 새롭게 진출시키며 초장기 집권으로 가기 위한 '1인 천하' 체제를 구축했다.

7인의 중국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시 주석과 함께 리창(63) 상하이시 당 서기, 차이치(67) 베이징시 당 서기, 딩쉐샹(60) 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66) 광둥성 당 서기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習家軍)' 인사 4명이 새롭게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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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그의 측근들로 구상된 中 신임 최고지도부. [연합뉴스]

국가주석직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자신의 측근 인사 4명을 최고 지도부에 새롭게 진출시키며 초장기 집권으로 가기 위한 '1인 천하' 체제를 구축했다.

시 주석은 23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 등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시 주석은 내년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을 통해 국가주석직 3연임을 확정하며, 당·정·군 '3권'을 완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인의 중국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시 주석과 함께 리창(63) 상하이시 당 서기, 차이치(67) 베이징시 당 서기, 딩쉐샹(60) 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66) 광둥성 당 서기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習家軍)' 인사 4명이 새롭게 진입했다. 종전 최고 지도부에서는 왕후닝(67)과 자오러지(65)가 중앙정치국 상무위에 잔류했다.

이로써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집권한 시 주석은 자신 중심의 독보적이고 집중적인 '원팀'의 권력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이날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 대면식에서 선두에 서서 입장한 뒤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순으로 집권 3기를 함께 이끌 동료 상무위원을 호명했다.

당내 서열을 의미하는 이 순서로 미뤄 2인자로 등극한 리창이 내년 3월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자리를 넘겨받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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