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빅뱅' 류지현 vs 홍원기, 재계약 걸린 사령탑 대결 1라운드 시작

장은상 기자 2022. 10. 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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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생존경쟁의 시작이다.

PO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는 류 감독에게는 KS 진출이 당연한 목표다.

준PO부터 가을야구에 돌입한 키움에 자칫 '업셋'을 허용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생존을 위한 주요 관문이라 할 수 있는 PO를 통과해 최종적으로 김원형 감독과 KS 무대에서 맞붙을 감독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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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지현 감독(왼쪽)·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DB
진정한 생존경쟁의 시작이다.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팀은 이제 3팀으로 줄었다. 정규시즌 1~3위인 SSG 랜더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부터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까지 운명의 승부를 벌인다. 공교롭게도 남은 포스트시즌(PS)은 계약 만료를 앞둔 사령탑 3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SSG 김원형(50), LG 류지현(51), 키움 홍원기(49) 감독은 2022시즌까지로 계약이 끝난다.

사령탑 생존경쟁의 포문을 여는 이는 류 감독과 홍 감독이다. 둘은 24일부터 잠실구장과 고척돔에서 펼쳐질 PO에서 KS 출전권을 놓고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싸움에 돌입한다.

2021시즌부터 팀을 지휘한 두 감독은 묘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다소 박한 편인 2년 계약에 사인했다. 대개 감독과는 3년 단위로 계약하는 게 야구계의 ‘일반적 대우’인데, 두 감독은 2년에 그쳐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위한 성과로는 KS 진출만한 게 없다. 현 시점에선 감독 재계약에서 가장 큰 고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두 감독은 정규시즌을 마치면서 가을야구를 확정한 시점에서도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 가을야구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PO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는 류 감독에게는 KS 진출이 당연한 목표다. 더욱이 2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뒤 오랜 시간 PO 상대를 기다려왔다. 체력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가운데 PO를 시작한다. 준PO부터 가을야구에 돌입한 키움에 자칫 ‘업셋’을 허용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홍 감독은 일단 첫 단추를 잘 뀄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KT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PO를 통과했다. 키움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최하위 후보로 여겨졌다. 하지만 대망의 KS까지 오른다면 홍 감독의 리더십은 정규시즌에 이어 또 한번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미래가 보장돼 있지 않은 사령탑들의 지략대결이 연이어진다. 생존을 위한 주요 관문이라 할 수 있는 PO를 통과해 최종적으로 김원형 감독과 KS 무대에서 맞붙을 감독은 과연 누구일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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