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함께 .쌍둥이 남매에 배설물 먹이고, 수갑 채워 세탁실에 가둔 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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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신의 남자친구와 함께 10대 쌍둥이를 학대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쌍둥이의 온몸에는 학대 흔적이 가득했고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미국 NBC 뉴스와 뉴욕포스트 등의 지난 20일 보도에 따르면, 쌍둥이의 어머니인 자이키야 던컨(40)과 그의 남자친구 조바 테렐(27)이 1급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남매는 벌거벗긴 상태로 손목에 수갑을 찬 채 세탁실에 갇혀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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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신의 남자친구와 함께 10대 쌍둥이를 학대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쌍둥이의 온몸에는 학대 흔적이 가득했고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미국 NBC 뉴스와 뉴욕포스트 등의 지난 20일 보도에 따르면, 쌍둥이의 어머니인 자이키야 던컨(40)과 그의 남자친구 조바 테렐(27)이 1급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쌍둥이(16) 남매가 텍사스 휴스턴의 자택에서 탈출해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쌍둥이 중 남자아이가 던컨의 지갑에서 수갑 열쇠를 발견하고 입안에 숨겼다가 새벽 5시쯤 여자아이와 함께 탈출을 시도한 것이다.
남매는 도움을 구하려 맨발로 인근 집들을 돌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렸다. 이때 한 여성이 문을 열었고, 남매는 "엄마에게 강제로 수갑에 채워진 뒤 붙잡혀 있던 집에서 탈출했으니 911에 전화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여성은 남매를 집으로 들여 담요를 건넨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남매는 손목에 깊은 수갑 자국이 있었고, 신체에는 타박상과 흉터 등이 발견됐다. 또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남매는 벌거벗긴 상태로 손목에 수갑을 찬 채 세탁실에 갇혀 지냈다. 또 이들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었으며 대소변을 본 뒤에는 그걸 먹도록 강요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쌍둥이의 거주지로 출동했으나, 던컨과 테렐은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7~14세 사이의 자녀 5명도 함께 데려갔다.
이에 경찰은 미성년자를 찾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엠버 경보'를 발령했고, 몇 시간 뒤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던컨과 테렐을 체포했다. 이때 던컨은 아이 한 명만 데리고 있었고, 나머지 네 명은 친척 집에서 발견됐다. 현재 아이들 7명 모두 아동 보호소에서 보호받고 있다.
한편 던컨은 10년 전에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바 있었다. 당시 던컨의 5세 아이는 생식기와 발, 신체의 다른 부분에 화상 입은 것이 학교에서 드러나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현재 던컨의 또 다른 자녀인 18세 남자아이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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