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충성파로만 채워진 中최고지도부..1인 천하 완성했다(종합)

김정률 기자 2022. 10.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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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중국을 이끌 시진핑 집권 3기 중국 최고 지도부가 23일 공개됐다.

23일 중국 신화통신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기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되며 3연임을 확정했다.

시 주석이 주재한 회의에는 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 203명과 예비위원 168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도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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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최측근로 꼽히는 리창 등 4인 권력 최상층부에 진입
계파 안배 사라져..시진핑 '극대화'라는 새시대 진입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3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면서 3연임이 확정됐다. 시 주석 뒤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자오러지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처 주임, 리시 광둥성 서기가 순서대로 제20기 1차 전체회의(1중전회) 내·외신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향후 5년 중국을 이끌 시진핑 집권 3기 중국 최고 지도부가 23일 공개됐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들로 구성됐다.

23일 중국 신화통신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기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되며 3연임을 확정했다.

시 주석이 주재한 회의에는 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 203명과 예비위원 168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도 임명됐다.

회의에서는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자오러지 당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처 주임, 리시 광둥성 서기 등이 참석했다.

그중 자오러지와 왕후닝을 제외한 나머지 4인은 새로 상무위원에 합류했다.

시 주석은 중국 시간 정오(한국시간 오후 1시)께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시 주석이 맨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그 뒤로 리창 서기를 필두로 나머지 위원들이 입장했다.

시 주석은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자오러지 당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처 주임, 리시 광둥성 서기 순으로 소개했다.

상무위원에 선출된 리창·차이치·딩쉐샹·리시 등은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시자쥔(習家軍) 소속이다. 나머지 연임에 성공한 자오러지와 왕후닝 등도 시 주석 측근으로 분류된다.

애초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共靑團) 소속인 후춘화 부총리가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는 후 부총리가 아닌 차이치 베이징 당서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후춘화 부총리는 상무위원뿐 아니라 정치국원(24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중국 권력 구조는 크게 3대 정파로 나뉜다. △시자쥔(習家軍) △상하이방(上海幇)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共靑團)이다. 앞선 상무위원회는 그래도 계파 안배라는 것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 당장 19기 상임위원회는 리커창 총리와 왕양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이 공청단 소속이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20기 상무위원회는 시 주석의 측근인 시자쥔 일색이 됐다.

한편, 현재 상무위원의 공식 직책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권력 서열 순으로 입장하는 이전 관례에 비추어봤을 때 리창 서기는 내년 3월 리커창 총리 후임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상무위원을 소개할 때 세 번째로 등장한 인물은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 자리에 오른다. 이에 따라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가 당내 서열 3위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 네 번째로 등장한 왕후닝 서기는 차기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리시 서기는 이날 1중전회에서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선출됐다. 중앙 서기처 서기와 부총리 자리를 차이치와 딩쉐샹이 각각 맡을 것을 보인다.

CNN은 새로운 4명의 상무위원은 시 주석과 매우 밀접하다며 이들은 시 주석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들이며 실제 권력의 가장 안쪽에 있다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른바 '이너서클'이 권력 최상층부인 상무위원에 진출해 시 주석에게 반대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닐 토마스 유라시아그룹 수석 분석가는 "중국은 이미 시진핑 극대화라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며 "시진핑 중심의 상무위원은 시진핑의 정책이 더 지지받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이는 정치적 통제와, 경제적 민족주의 강경한 외교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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