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3기 출범] 쫓아냈나, 배려였나.. 후진타오 퇴장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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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69) 중국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전임자였던 후진타오胡錦濤·80) 전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당대회 행사 도중 돌연 퇴장한 것을 두고 온갖 해설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인사와 당헌법 개정을 통해 시 주석이 당 원로의 간섭을 막기 위한 '경고' 차원에서 후진타오를 강제로 퇴장시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후진타오는 퇴장할 당시 보좌진의 부축을 받았고, 앞장서던 시 주석이 걸음을 늦추며 돌아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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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69) 중국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전임자였던 후진타오胡錦濤·80) 전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당대회 행사 도중 돌연 퇴장한 것을 두고 온갖 해설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인사와 당헌법 개정을 통해 시 주석이 당 원로의 간섭을 막기 위한 '경고' 차원에서 후진타오를 강제로 퇴장시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사는 이례적으로 영문 트위터를 통해 '후의 건강이 원인'이라는 해명을 내놔 주목된다.
후진타오는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20차 전국대표회의(당대회)에서 폐막식 중에 퇴장했다.
그는 중국 내외신 취재진이 입장할 당시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과 대화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 주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진타오는 시 주석 옆에 있던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짧게 말을 건넸고, 이후 보좌관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했다.
후진타오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1942년생인 그는 리 총리와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후춘화 부총리의 선배다. 2012년 10월 당대회에서 시 주석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퇴임했다.
중국 당국은 후진타오의 퇴장과 관련해 특별히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후진타오)가 폐막식 도중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수행원이 그의 건강을 위해 행사장 옆 방으로 그를 데리고 가 쉬도록 했다. 이제 그는 훨씬 괜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후진타오는 퇴장할 당시 보좌진의 부축을 받았고, 앞장서던 시 주석이 걸음을 늦추며 돌아보기도 했다. 고령인 후진타오에게 긴 시간 진행된 회의가 부담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외신들은 국내외 기자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후진타오가 먼저 퇴장한 점은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시 주석의 전임 최고지도자가 당 최대 정치행사에서 갑자기 자리를 뜬 건 정치적 연출일 것이란 판단이다.
외신들은 또 후진타오와 시진핑이 정반대 정치 행보를 걸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 주석이 미국 등을 상대로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후진타오는 대표적인 온건파로 분류된다. 영국 BBC는 이와 관련, 정반대 행보를 보여 온 이들이 폐막식에서 결국 좋지 않은 모습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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