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 측근들 상무위원직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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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직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그 측근들이 '싹쓸이'했다.
23일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새 상무위원들을 공개했다.
비 시진핑계 출신으로 시진핑 3기의 유일한 견제세력으로 꼽혔던 후춘화(胡春華) 부총리는 상무위원은 물론 24인의 중앙정치국 위원에서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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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차이치, 딩쉐상, 리기 진입
후춘화 중앙정치국 위원도 탈락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제 20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직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그 측근들이 ‘싹쓸이’했다.
23일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새 상무위원들을 공개했다. 이날 상무위원들은 시 주석을 필두로 리창 상하이(上海)시 당서기,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왕후닝(王호寧) 중앙서기처 제1서기,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상(丁薛祥)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李希)광둥(廣東)성 당서기 순으로 입장했다.
당내 서열을 의미하는 이 순서로 미뤄 상하이시 당 서기를 지낸 리창이 내년 3월 리커창 총리의 후임 국무원 총리로 발탁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또 자오러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시는 이날 1중전회에서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선출됐고, 중앙 서기처 서기와 부총리 자리를 차이치와 딩쉐샹이 각각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 시진핑계 출신으로 시진핑 3기의 유일한 견제세력으로 꼽혔던 후춘화(胡春華) 부총리는 상무위원은 물론 24인의 중앙정치국 위원에서도 빠졌다. 이로써 향후 ‘시진핑 3기’는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포함 여부에 촉각이 집중됐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후 부총리는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한 것은 물론 중앙정치국 위원에서도 배제됐다. 시 주석의 측근들로 모든 자리가 꾸려진 것이다. 결국 시 주석은 자신 중심의 독보적이고 집중적인 ‘원톱’, ‘원팀’의 권력기반을 구축하며 총 임기 15년 플러스 알파의 장기 집권 체제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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