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서 발빼는 TSMC, 스타트업 위탁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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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위탁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이달 발표한 첨단 반도체 기술 수출 제한 규정을 따르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TSMC가 중국 첨단 반도체 스타트업 바이렌테크놀로지에 대한 위탁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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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렌 AI칩 BR100, 엔비디아 A100 성능 위협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위탁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이달 발표한 첨단 반도체 기술 수출 제한 규정을 따르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스타트업의 위탁 생산까지 제재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중국의 기술 굴기가 받을 타격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TSMC가 중국 첨단 반도체 스타트업 바이렌테크놀로지에 대한 위탁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바이렌의 AI 반도체가 엔비디아의 AI칩 A100과 비슷한 성능을 낸다는 내부 제보에 영향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 제한 대상으로 A100·H100을 내세우며 이와 비슷한 성능을 내는 반도체의 수출 또한 제한한 바 있다.
바이렌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으로 올 8월 AI GPU BR100을 공개하며 “엔비디아의 A100과 비교해 2.6배 이상의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는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유망 기업으로 기업 가치는 27억 달러(약 3조 8000억 원)에 달한다. 바이렌 측은 수출 제한 조치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자사 제품이 A100의 성능에 미치지 못해 위탁 생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TSMC는 바이렌 제품이 미 정부의 제한 규정을 충족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7일 미 상무부는 중국 기업에 대한 첨단 반도체 칩과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미 정부는 생산 중단 등 결정은 개별 기업의 몫이라고 했지만 기업들은 정부 규제를 우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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