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트러스 사임에 휴가 중 귀국..영국 차기 총리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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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감세 추진으로 취임 45일 만에 사임을 선언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후임은 누가 될까.
지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트러스 총리에게 석패했던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등의 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각) 차기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급히 귀국했다.
21일(현지시각) <에이피> (AP) 통신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트러스 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바로 다음날 런던으로 귀국했다. 에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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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전 장관과 2파전 예상..단일화 관측도
섣부른 감세 추진으로 취임 45일 만에 사임을 선언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후임은 누가 될까. 지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트러스 총리에게 석패했던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등의 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각) 차기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급히 귀국했다.
21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트러스 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바로 다음날 런던으로 귀국했다. 통신은 “존슨이 이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영국으로 되돌아오며 차기 총리 경합이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보수당은 24일까지 차기 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을 받는다. 후보에 등록하려면 보수당 의원 가운데 1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트러스 총리와 결선 투표에서 경합했던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3위를 기록한 페니 모돈트가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중이다. 수낵 전 장관이 현재 128명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이미 후보 등록 요건을 만족한 반면, 모돈트는 23명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당선과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존슨 전 총리의 귀국으로 차기 영국 총리는 수낵 장관과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존슨 전 총리 쪽은 이미 100명 이상의 추천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국 <비비시>(BBC)는 22일 오후까지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이 53명 정도라고 집계했다. 수낵 쪽도 100명을 넘겼다는 존슨 쪽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존슨 전 총리의 귀국 후 22일 그와 수낵 전 장관이 만나 양쪽이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가디언>은 “수낵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존슨 전 총리가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도록 안정적인 지지를 얻으려고 하고 있다”며 둘의 회담에 대해선 “존슨 전 총리가 당의 분열을 피하기 위한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전했다.
한편 역대 영국 총리 가운데 최단임 총리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 트러스 총리가 퇴직수당을 받게 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트러스 총리가 한 해 최대 11만5000파운드에 달하는 공공직무비용수당(PDCA)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비시>에 “트러스가 그 자격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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