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환상 속 동물 모여라" 멕시코 알레브리헤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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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깨에 목말을 탄 아이들의 입에서 갑자기 "와!" 하는 탄성이 터집니다.
한국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알레브리헤는 멕시코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예술품입니다.
멕시코 대중예술박물관은 아예 전 국민이 알레브리헤를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2007년부터 알레브리헤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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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아빠 어깨에 목말을 탄 아이들의 입에서 갑자기 "와!" 하는 탄성이 터집니다.
어른들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사진과 동영상 찍기에 바쁩니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한복판 소칼로 광장에서 레포르마 대로까지 이어지는 약 5.5㎞ 거리에서는 다채로운 색깔과 기묘한 형상의 전통 예술품, '알레브리헤'(Alebrije)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한국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알레브리헤는 멕시코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예술품입니다. 그 태동은 193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멕시코시티 출신 무역업자이자 예술가인 페드로 리나레스 로페스가 30세 때 시름시름 병을 앓다 잠에 빠졌을 때 날개 달린 당나귀, 독수리 머리를 한 사자 등이 꿈속에서 나타나 '알레브리헤'라고 외치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잠에서 깬 리나레스 로페스는 이후 병마에서 회복했고, 1992년 1월 사망할 때까지 알레브리헤와 작품 제작에 매진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멕시코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화가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 부부, 전설적인 그룹 롤링 스톤즈, 마술사 데이비드 코퍼필드도 주요 고객으로서 작품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멕시코 대중예술박물관은 아예 전 국민이 알레브리헤를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2007년부터 알레브리헤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 행진에는 정부 기관을 비롯해 학교, 군부대, 지역 소모임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해 무한 상상력을 선보입니다. 작품 제작에는 형상, 색깔, 모두 제약이 없습니다. 행진 때에는 자신들의 작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악기를 동원해 흥을 돋우거나 멋진 춤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멕시코시티 아동·청소년 담당 부서의 경우 자신들의 알레브리헤를 선보이며 약물남용 예방·치료 홍보물을 나눠줘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작품들은 대로 곳곳에 전시돼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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