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폐막식 중 갑자기 퇴장, 건강이 안 좋아서"..트위터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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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79) 전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도중 갑자기 퇴장한 것은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22일 밤 트위터 영문 계정을 통해 "후진타오가 최근 건강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음에도 20차 당 대회 폐막식 참석을 고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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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79) 전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도중 갑자기 퇴장한 것은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22일 밤 트위터 영문 계정을 통해 "후진타오가 최근 건강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음에도 20차 당 대회 폐막식 참석을 고집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가 폐막식 도중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수행원이 그의 건강을 위해 행사장 옆 방으로 그를 데리고 가 쉬도록 했다"며 "이제 그는 훨씬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러운 퇴장에 관심이 집중되자 관영 매체가 나서 뒤늦게 영문으로 해명에 나선 것이다. 트위터는 중국에서 접근이 금지돼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후 전 주석의 퇴장은 폐막식에서 각본에 없던 사건"이라며 "일주일간 이어진 당 대회의 마지막 날 스포트라이트는 잠시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러운 퇴장에 쏠렸다"고 전했다.
후 전 주석은 이날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 중국 내외신 취재진이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에 입장할 당시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대화한 후 그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행사장을 퇴장하기 전 시 주석과 잠시 대화했고, 시 주석 옆에 앉아 있던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짧게 말을 건넸다.
후 전 주석이 퇴장한 뒤 시 주석은 옆자리에 있던 리 총리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가 왜 갑자기 퇴장했는지, 시 주석과 후 전 주석이 어떠한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등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여러 추측을 낳았다.
2013년 은퇴한 후 전 주석은 지난 16일 당 대회 개막식에 참석했을 때도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했다. 당시 그가 자리에 앉을 때 시 주석이 그의 팔을 부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후 전 주석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리커창·왕양·후춘화가 그의 핵심 세력이다. 이번 당 대회에서 공청단 출신이 '시자쥔'(習家軍·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이날 발표된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리커창, 왕양은 포함되지 않음으로써 최고 지도부에서 탈락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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