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보단 배달"..5년간 운수업 취업자 증가 절반이상이 2030

이강 기자 2022. 10. 23.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면 양질의 일자리로 여겨지는 제조업이나 금융업에서 일자리를 구한 2030 세대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고급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의 20∼30대 취업자 수는 5년 전보다 각각 15만7천 명(8.7%), 7만6천 명(22.2%) 줄었습니다.

제조업과 금융제조업의 전체 취업자 수가 각각 2만9천 명(0.6%), 3만1천 명(3.8%) 준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5년간 소위 배달업으로 불리는 운수창고업에 취업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20∼30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양질의 일자리로 여겨지는 제조업이나 금융업에서 일자리를 구한 2030 세대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기반해 최근 5년간(2017년 9월∼2022년 9월) 업종별 취업자 수를 분석한 결과를 오늘(23일) 발표했습니다.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20∼30대 운수창고업 종사자는 42만 명으로, 5년 전 대비 12만2천 명(40.7%) 늘었습니다.

운수창고업 전체 종사자 수가 같은 기간 23만9천 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2030이 증가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입니다.

또 전 업종 통틀어서도 운수창고업의 2030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고급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의 20∼30대 취업자 수는 5년 전보다 각각 15만7천 명(8.7%), 7만6천 명(22.2%) 줄었습니다.

제조업과 금융제조업의 전체 취업자 수가 각각 2만9천 명(0.6%), 3만1천 명(3.8%) 준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다.

운수창고업 종사 인원이 늘면서 고용원이 없는 2030 자영업자 수도 5년 전 대비 7만5천명(12.8%) 늘었습니다.

이중 4만 명이 운수창고업 종사자로 절반(53.9%)을 차지했습니다.

20∼30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에서 운수창고업 종사자 비중도 2017년 9월 10.7%에서 지난달 15.6%로 5년 새 4.9%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전경련은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20∼30대 취업자들이 배달업으로 쏠리면서 중소제조업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이 채용을 원하지만 채우지 못한 빈 일자리수는 지난달 기준 22만6천 명으로, 이중 300인 미만 사업장이 96.9%(21만9천 명)을 차지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빈 일자리수가 6만7천 명(30.4%)으로, 2030의 중소제조업 기피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춘 전경련 고용정책팀장 "MZ세대가 열악한 중소 제조업체 일자리보다 일한 만큼 벌고 조직에 얽매이지 않는 배달 등 운수업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