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등 '尹퇴진 집회' 참석 "광기의 시대"..국힘 "촛불, 민주 향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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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 의원은 22일 반정부 집회에 참가해 "무도한 정부와 검찰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진보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및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 촛불집회'에 참석, 발언자로 연단에 섰다.
국민의힘 측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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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내 강경파 '처럼회' 소속…안민석도 참가
"민주시민, 국정농단의 박근혜 정부도 끝장 내"
당도 사실상 옹호…"정치인 목소리 낼 수 있어"
국힘 "민주 일부 의원들 대통령 탄핵 선동" 반발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 의원은 22일 반정부 집회에 참가해 "무도한 정부와 검찰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진보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및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 촛불집회'에 참석, 발언자로 연단에 섰다. 지난 8일에 이어 이날 반정부 집회에 또다시 참가해 윤 대통령 퇴진을 재차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지금 권력에 취한 사람들에 의해서 광기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깨어 있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막아주실 수 있고 대한민국을 지켜내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민주 시민 여러분들은 군부독재를 끝장냈던 경험을 갖고 있다. 국정농단의 박근혜 정부도 끝장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정의와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걸 믿을 국민이 아무도 없다"며 "그들이 이야기하는 자유는 검사들의 자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자유, 국민들의 자유를 짓밟는 나쁜 자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고 국회의원인 제가 왜 촛불집회에 먼저 나서냐고 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매도 먼저 맞도록 하겠다. 그게 국회의원이고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용민 의원 외에도 안민석, 황운하, 민형배 의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8일에도 청계천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퇴진 촉구 집회에 참가해 '윤 대통령이 (임기) 5년을 못 채우게 해야한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측이 강력 반발하면서 여야 갈등 심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의원들의 반정부 집회 참석에 대해 의원들의 개별적 행동이라며 옹호하거나 묵인하는 모양새다. 당 차원의 장외투쟁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나 개인의 집회 참여 자유까지 당에서 저지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장외집회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현 상황의 정치 탄압에 대해 시민들이 목소리를 낼 때 정치인들도 가서 얼마든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누가, 무엇을 위해 촛불을 들든 그 불길은 윤석열 정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촛불집회에 참가하여 대통령 탄핵을 선동하고 있다"며 "촛불은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힌다’는 비유적 상징이 있다. 그런데 민주당과 좌파 단체는 이런 상징성을 내세워 당파투쟁에 이용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에게 촛불이란 그 어떤 궤변도 정당화시키는 자기최면의 도구"라며 "‘사이비 배화교(拜火敎)’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박 대변인은 권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권성동 의원이 정치 현상을 올바르게 바라보지 않고 자기 진영 논리의 언어를 쓰면서 상대를 적대세력으로 몰아가는 정치 오염의 언어를 쓴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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