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겐지 장인의 오버워치2 진단 '엄지 척'

홍수민, 김영찬, 서동규, 구병규 객원기자 2022. 10.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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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훈장과 후아유, 학살이 서로 다른 관점으로 내린 날카로운 분석
- 신화 스킨과 함께 전성기를 맞이한 겐지

지난 5일 출시된 오버워치2는 2편이라고 부를 만한 큰 변화가 없어서 유저들에게 '오버워치 1.2' 혹은 '오버워치 시즌2'라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빠른 버그 픽스와 차기 시즌의 밸런스 조정을 예고하며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죠.

어느새 오버워치2의 PC방 점유율은 9.46%(10월 21일 기준)를 기록하며 '피파온라인 4'를 제치고 2위를 달성했습니다. 서비스 종료를 앞둔 오버워치의 마지막 점유율이 3.71%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5배나 늘어난 셈인데요. 이러한 상승세는 전작의 추억을 느끼기 위해 유저들이 오버워치2를 찾았고, 2에서의 디테일한 변화에 재미를 느껴 안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겉보기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오버워치2의 전투 스타일에 격변이 있었음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팀 구성이 6명에서 5명으로 변경되면서 1탱커 2딜러 2힐러 조합으로 고정된 것이 대표적이죠. 군중 제어 효과들의 하향 및 삭제도 메타 변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때 군중 제어 효과의 변화로 상당한 이득을 보고 있는 영웅 '겐지'가 유저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어요. 기동력이 뛰어나고 준수한 화력과 함께 '튕겨내기'라는 적절한 방어책도 보유한 다재다능 그 자체인 영웅이죠.

전성기 시절 오버워치를 즐겼던 유저들이라면 '대한민국 3대 겐지'라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입니다. 고속 질풍참 '명예훈장(조성민)', 용검 '학살(김효종)', 암살 겐지 '후아유(이승준)'가 그 주인공이죠. 이들의 경이로운 겐지 플레이는 많은 유저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메타 변화가 찾아온 오버워치2와 관련하여 대한민국 3대 겐지라고 불리는 명예훈장, 후아유, 학살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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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버워치 서버가 종료되고 곧바로 오버워치2의 서비스가 시작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은데 당시 소감은 어땠을까요?

- 종합 게임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명예훈장'

명예훈장: 저를 비롯한 오버워치를 사랑하는 유저들은 항상 오버워치가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을 거예요.  전성기 때의 오버워치가 생각나면서도 오버워치2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상하이드래곤즈 소속 프로게이머 '후아유(이승준선수)'

후아유: 서버 종료를 앞두자 오버워치를 시작한 지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예전에 함께 플레이했던 분들을 보자 오버워치를 처음 접했을 시절, 옛날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앞으로 오버워치 2를 연습할 공간이 생겼으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전 프로게이머, 현 오버워치 전문 인플루언서 '학살'

학살: 너무 아쉬웠습니다. 프로게이머와 스트리머 활동을 하면서 오버워치는 저한테 뗄레야 뗄 수 없는 게임이 돼버렸는데, 막상 서비스 종료 소식을 듣고 나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버워치가 유저들에게 외면받고 힘들던 시기에 오버워치2가 출시되어서 기쁩니다.



 

Q. 6인 시스템에서 5인 시스템으로 바뀐 뒤 느낀 변화와 장단점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명예훈장: 각 포지션마다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고 게임의 템포가 빨라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딜러 패시브와 강력해진 탱커들로 인해서 팀워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탱커 유저들은 더 이상 라인하르트와 자리야의 조합을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것 같네요.



후아유: 슈팅 장르와 어울리는 더욱 빨라진 템포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1편 보다 대치하는 빈도가 줄었어요. 그러나 탱커 조합의 다양성 감소와 더불어 힐러들의 생존이 힘들어진 탓에 힐러 유저들이 적응하기 어려워진 점이 단점으로 생각됩니다.



학살: 5인 시스템으로 바뀌고 딜러 유저가 뭔가 시도하기 좋아졌습니다. 겐지, 트레이서, 솜브라 같은 영웅들이 적 팀의 후방을 노리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6인 시스템에서는 후방을 노리는 플레이의 난도가 높았습니다. 윈스턴, 디바 같은 영웅들에게 방해를 받으면 다시 살아 나오더라도 타이밍을 뺏기기 때문에 쉽지가 않았습니다. 5인 시스템에서는 앞에서 진영을 잡아주는 탱커 영웅을 제외하고 딜러 영웅들을 방해하는 요소가 적기 때문에 좋은 것 같습니다.



Q. 포지션 별로 1티어 영웅을 꼽는다면? 해당 영웅을 1티어로 지목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모든 선수가 지목한 최고의 탱커 '자리야'

명예훈장: 직접 경쟁전을 돌렸을 때 딜러 중에서는 소전, 겐지, 솜브라가 굉장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소전은 교전 중 5대5 상황에서 레일건의 변수가 상당히 뛰어나고 캐릭터의 기동력도 부족하지 않은데다, 견제형 스킬인 분열 사격까지 탑재한 만능 캐릭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겐지는 오버워치2에 들어서며 군중 제어 효과가 상당수 사라졌기에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만들어졌고, 공격 역할의 패시브 스킬이 궁극기인 용검과 시너지가 좋았기에 더욱 빛이 났어요.



솜브라는 해킹에 성공하면 대미지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암살에 능하기에 까다롭게 느껴졌어요. 또한 솜브라의 궁극기는 제대로 들어갈 경우 한타를 대승할 수 있기에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자리야같은 경우는 탱커 역할이 1명으로 변경되면서 방벽 사용 횟수가 2개로 늘어났기에 실력이 좋은 자리야 플레이어가 정말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겐지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고에너지 자리야는 정말 두려운 존재입니다.



후아유: 탱커 1티어는 자리야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성이 좋고 준수한 딜량, 입자 방벽으로 공간 차지하기, 스킬 궁 카운터, 중력자탄의 밸류 등 전체적으로 든든한 국밥 느낌이 납니다.



현재 기존 서브 탱커였던 자리야, 디바, 둠피스트 같은 탱커들의 티어가 올라왔다 생각하고요. 둠피스트는 파일럿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 사용하기 어려운 대신 고점이 높아서 괜찮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딜러 1티어는 소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자체의 스탯이 높아서 무슨 조합을 하든 무난한 영웅이에요. 대신 어느 정도 투사체와 히트 스캔의 에임이 받쳐줘야 하지만, 적중 난도가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힐러 1티어는 아나라고 생각합니다. 스킬셋이 워낙 좋기에 모든 힐러 중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아요. 사실 힐러는 아나, 젠야타, 루시우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셋 모두 상황에 맞춰 채용하는 편이라 아나가 압도적 1티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살: 탱커는 자리야와 윈스턴, 딜러는 겐지, 소전, 솜브라, 트레이서, 힐러는 아나와 루시우 정도가 1티어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웅들의 자체 성능이 좋고, 기동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현재 메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Q. 신규 영웅 소전, 정커퀸, 키리코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 명예훈장 겐지 플레이

명예훈장: 소전은 앞서 말한 대로 1티어 딜러라고 생각합니다. 원탱이 되면서 캐리가 가능한 탱커 영웅의 대표가 정커퀸인것같아요. 굉장히 매력 있는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진 조합에 힘을 실어주는 선봉대장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키리코는 정말 재밌게 만든 영웅입니다. 겐지 유저들은 키리코로 인해 "힐러도 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기동력과 스킬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후아유: 정커퀸은 최근에 있었던 하향 이후 티어가 많이 내려간 느낌입니다. 정커퀸 자체가 어느 정도 조합의 강제성이 있기 때문에 성능이 조금만 애매해져도 잘 쓰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어요.



키리코는 아직 제대로 써보지 않았고 패치도 없었기 때문에 확실하진 않지만, 특정 맵에서 변수 조합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트너 힐러가 애매해서 주류 픽이 될 것 같지는 않아요.



학살: 소전과 키리코는 확실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커퀸은 하향된 뒤로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Q. 1탱커 2딜러 2힐러 조합이 고정되면서 겐지를 마크할 수단이 적어졌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겐지 장인의 시각에서 봤을 때 현재 메타에서의 겐지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 학살 유저 겐지 플레이

명예훈장: 오히려 조합상 카운터를 치면 겐지를 완벽하게 마크할 수 있어요. 겐지 본인의 실력으로 파훼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고 티어 구간에서는 겐지를 마크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아껴 놓는 식으로 겐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리야의 입자 방벽을 아껴놓는다거나 초월 카운터, 아나의 수면 총 슈퍼 플레이 등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겐지도 팀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여전히 훌륭한 딜러로 사용할 수 있어요.



후아유: 겐지 견제 수단이 확실하게 적어져서 겐지의 입지가 높아졌어요. 단순히 딜량 뿐만이 아니라 궁극기의 밸류도 높아지고 어그로도 더 강하게 끌어줄 수 있어서 역할이 확실해진 느낌입니다. 너프를 당하더라도 맵에 따라 기용 가치가 충분할 것 같아요.



학살: 현재 메타에서 솜브라가 기용되는 게 아닌 이상 겐지를 마크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가 않습니다. 겐지는 질풍참의 기동성과 킬캐치가 매우 중요하고, 튕겨내기로 생존력을 올리는 플레이가 핵심인데, 솜브라의 해킹으로 모든 플레이가 막히기 때문에 솜브라만 없다면 겐지가 활약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Q. 겐지를 플레이할 때 아나를 보통 선호합니다. 그렇다면 남은 지원가 자리는 어떤 영웅을 선호하시나요? 선택한 지원가를 선호하시는 이유는?

명예훈장: 젠야타를 가장 선호하는 편입니다. 부조화의 구슬이나 조화의 구슬로 인한 플레이가 겐지와 잘 어울려요.



후아유: 저는 아나를 선호하진 않고 상대 조합에 맞춘 힐러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오버워치2에서 아나와 함께 사용할 힐러라면 루시우가 가장 적합합니다. 루시우는 현재 오버워치 2의 빠른 템포에서 겐지와 시너지가 아주 잘 맞고, 유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학살: 요즘에는 루시우를 선호합니다. 분위기 전환 스킬로 이동속도를 대폭 올릴 수 있어서 상대방에게 접근하기 매우 편해집니다. 특히 아나의 나노 강화제를 받고 궁극기를 사용할 때 상대편의 1순위 마크 대상이 되는데 루시우의 이동속도 증가 덕분에 상대편 아나가 겐지에게 수면 총을 사용하기 굉장히 까다로워집니다.



 

Q. 겐지를 플레이할 때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 학살 유저 겐지 용검 사용 장면

명예훈장: 겐지를 플레이할 때 항상 생각을 하면서 진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상대방이 소모한 스킬을 확인하거나 진입과 탈출을 수행할 동선을 확인하는 것, 누구를 포커싱 해서 먼저 처치할 것인지 등을 생각해야 합니다.  실력 편차가 상당히 심한 영웅이기에 잘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시청하는 것도 추천해요. 학살의 유튜브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후아유: 겐지를 플레이할 때 화면이 많이 흔들리고 떨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도 문제가 있겠지만 대부분 본인이 속도를 주체하지 못해서 차분한 플레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요.



우선 침착하게 플레이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고, 에임도 안정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에, 기본기에 충실한다면 다른 유저들보다 더 빠르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하나 팁을 드리자면 겐지는 자리싸움에서 굉장히 좋은 영웅이기 때문에, 어떤 자리를 차지해 줘야 하는지만 알아도 1인분이 가능합니다.



학살: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겐지는 벽 타기와 2단 점프가 가능한 영웅이라서 상대방 영웅들이 오지 못하는 위치에서 압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위치를 정확히 기억해야 합니다. 겐지를 플레이하는 유저분들을 보면 궁극기를 사용했는데 상대방의 위치를 빠르게 캐치하지 못해서 시간이 끌리거나 바로 제압당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과감하게 들어갔다가 죽지 않고 나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들어가서 킬을 하지 못하더라도 살아서 나온다면 다시 기회가 있는데, 죽게 되면 팀원들과 리스폰시간이 어긋나거나 내가 다시 합류할 때까지 팀원들이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므로 죽지 않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Q. 겐지 이외의 주력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영웅이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이유인지 궁금합니다.

- 후아유 선수 트레이서 플레이

명예훈장: 소전의 실력을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오버클럭을 사용한 후 레일건으로 5명을 전원 처치하는 것을 봤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후아유: 겐지 이외에는 트레이서와 소전 정도를 꼽고 싶네요. 트레이서는 기본적으로 재미도 있고, 프로 대회에서 자주 나오는 픽이다 보니 겐지만큼 다루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소전은 손맛이 좋아서 하고 싶습니다.



학살: 지금은 딱히 없지만 있다면 트레이서를 꼽고 싶어요. 트레이서가 잘하면 상대팀 입장에서 너무 까다롭다고 생각할 만큼 좋은 영웅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Q. 오버워치를 2편부터 시작한 유저들도 꽤 보입니다. 이들에게 추천 영웅과 랭크 상승 팁이 있다면?

명예훈장: 앞서 답변한 1티어 영웅들을 강력 추천합니다. 랭크 게임은 게임을 많이 진행해 보면서 경험을 쌓고 궁극기를 분배해서 사용하기 시작하자는 오더를 본인이 내릴 수 있어야 해요. 이를 기점으로 실력이 정말 많이 상승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아유: 오버워치2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정신없는 환경 속에서 에임까지 신경 쓰기는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에임의 중요도가 낮은 캐릭터나 윈스턴, 브리기테, 루시우 등 탱커나 힐러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랭크 상승은 본인의 실력을 올리는데 집중해서 개인 실력이 올라간다면 자연스럽게 따라 올라갑니다. 점수 올리기 쉬운 비법 같은 것은 없어요. 본인이 잘하면 올라갑니다.



학살: 오버워치 2를 처음 시작할 때 에임도 중요하지만 지형을 확실히 숙지하고 포지션마다 해주어야 할 플레이를 공부한다면 랭크를 수월하게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영웅은 탱커 자리야, 딜러 솔저, 힐러 모이라와 루시우입니다.



Q. 오버워치2에서 등급 변동 방식 변경, 세부 등급 추가 등 대대적인 랭크 시스템 개편이 진행됐습니다. 개편된 랭크 시스템에 대한 소감은?

- 오버워치2로 변경된 랭크 시스템

명예훈장: 큰 불만은 없지만 랭크 게임의 티어 표시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전을 하는 이유는 물론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함이지만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티어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기 마련인데요. 본인의 티어가 잘 보이지 않기에 좀 더 크게 바뀌면 좋을 것 같아요.



후아유: 개편된 랭크 시스템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좋다는 느낌이에요. 랭커가 어떤 식으로 열릴지 궁금합니다.



학살: 아직 변경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은 잘 모르지만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 티어에 비해 직관성이 떨어져서 이런 부분만 수정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오버워치2의 e스포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명예훈장: 대회 때의 옵저빙이 중요합니다. 오버워치가 보는 맛도 있고 실제로 시청자 수도 잘 나왔었기에 잘 되기를 응원하고 있어요.



후아유: 오버워치2로 바뀌면서 플레이가 좀 더 스타일리시해졌기 때문에 대회 보는 재미도 늘어날 것 같습니다. e스포츠로도 충분히 흥행할 수 있다고 봄니다. 



학살: 오버워치2가 성공하려면 다양한 콘텐츠와 업데이트 신규 캐릭터 등 빠른 업데이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블리자드가 잘 해낸다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Q. 2023년 출시 예정인 PVE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명예훈장: PVE를 통해서 빠른 스토리 진전과 함께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아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PVE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료 콘텐츠로 나와도 플레이할 예정이에요.



학살: 너무 기대되는 콘텐츠입니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빨리 내년이 왔으면 좋겠네요. 할 수만 있다면 나오기 전에 미리 해보고 싶습니다.



 

Q. 오버워치2 플레이 소감은? 

- 명예훈장 겐지 플레이 하이라이트

명예훈장: 오버워치2에서는 오버워치를 하면서 느낀 불편한 점이 모두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느린 업데이트 주기와 핵 프로그램 방치, 느린 매칭 속도, 밸런스 패치나 유저들과의 소통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오버워치가 서비스 종료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오버워치에 애정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굉장히 많기에 그들이 실망했던 부분들에 대한 개선이 확실히 이루어진다면 과거의 오버워치 이상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이 개선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 나간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오버워치를 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버워치2는 더 잘 될 거라고 믿고 응원하며 재밌게 플레이하겠습니다. 



후아유: 제 입장에선 오버워치2를 플레이한 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요. 대회와 경쟁전을 겪으며 확실히 오버워치가 겉보기엔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느꼈어요.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맵의 신규 루트 추가, 엄폐물 추가 등 추가적인 업데이트와 영웅 밸런스 패치 등 꾸준한 개선을 봤을 때 오버워치2는 확실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살: 지금 겐지가 너무 좋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티어 많이 올려보겠습니다.



 

Q. (명예훈장에게) 현재 다이아몬드 1인데요. 티어 등반에 가장 걸림돌은 무엇인가요? 어느 티어까지 자신 있나요? 예전처럼 그랜드 마스터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 "나 올려올게"

명예훈장: 당연히 그랜드 마스터까지 등반할 생각입니다. 최근에 오버워치2를 플레이하며 방송에 새로 온 시청자들이 늘어났는데 방송 콘텐츠 일정 때문에 랭크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어요. 과거에 비해선 부끄러운 티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방 탈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명예훈장에게) 메이플스토리, 로스트아크, 던전앤파이터와 각종 대회를 참가하는 상태에서 오버워치2까지 병행 중입니다. 힘들지 않나요?

명예훈장: 솔직한 심정으로는 상당히 과부하 상태예요. 몸이 여러 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들이 너무 재밌고 시청자분들도 제가 하는 게임들을 좋아해 주시기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 (후아유에게) 현재 개최를 앞두고 있는 오버워치2 플레이오프 및 그랜드 파이널과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선수나 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후아유: 주목할 만한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김동현(Proper)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선수임과 동시에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이에요.



 

Q. (후아유에게) 대회와 일반 경쟁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후아유 선수 겐지 플레이

후아유: 플레이하는 목적부터 방식까지 대회와 경쟁전은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대회는 실전이라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 그동안 연습했던 부분을 결과로 증명하는 자리라면, 경쟁전은 감을 잃지 않고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경쟁전은 아마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후아유에게) 오버워치2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조언한다면?

후아유: 오버워치가 아무래도 게임이 많이 어려운 편입니다. 피지컬은 기본이고 요즘엔 머리도 잘 써야 해요. 지망생이면 보통 나이가 많지 않을 텐데, 어릴수록 개인 피지컬이나 폼도 중요하지만 미리 이론도 배워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폼은 죽도록 연습하면 얼마든지 올릴 수 있지만, 지능적인 플레이는 경험으로 익혀야 하니 진지하게 프로 게이머를 도전할 분이라면 미리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Q. (학살에게) 아프리카TV 방송을 중단하고 트위치에서 활동 중이신데요. 플랫폼 이동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최근 화질에 대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아프리카TV에서 학살님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돌아갈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학살: 오버워치는 아프리카TV보다 트위치 시청자가 많고, 유동 시청자도 많기 때문에 트위치로 플랫폼 이동을 선택했습니다. 화질은 좀 불편하지만, 다시 보기는 아직 1080p를 지원 중이라 유튜브 업로드할 때 문제가 없어서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Q. (학살에게) 유독 스티치 선수와 류제홍 선수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류제홍 선수를 괴롭히는 학살

학살: 스티치 선수와 류제홍 선수가 장난치는 걸 잘 받아주고, 반응이 재미있어서 자꾸 장난을 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류제홍 선수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유쾌하게 잘 받아줘서 더 그러는 거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명예훈장: 시청자들이 매번 "다딱! 다딱!" 그러시는데 조만간 그랜드 마스터 복귀로 찾아뵙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후아유: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합니다. 이제 곧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학살: 제가 프로를 다시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제 방송 생활도 응원해 주시고 많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팬분들께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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