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대인배?..텐 하흐, '트러블 메이커' 호날두가 남기를 바란다

한유철 기자 2022. 10. 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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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에 남기를 바란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퍼거슨 경까지 동반해 호날두의 잔류를 설득했다.

현지에선 텐 하흐 감독이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냈고 1월 이적시장 때 호날두와 계약 해지를 추진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와의 동행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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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에 남기를 바란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스포르팅에서 데뷔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로운 상인 발롱도르를 무려 5회나 수상했고 이외에도 각 리그 득점왕과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듯이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친정팀' 맨유로 금의환향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추락을 거듭한 맨유는 명가 재건을 위해 호날두를 영입했고 팬들은 그의 복귀를 반겼다. 영국 현지에선 맨유가 호날두를 중심으로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호날두와 맨유의 동행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개인 기록은 좋았지만 경기장 안팎으로 많은 구설수에 올랐다. 구단 내 파벌을 나눴다는 말부터 시작해서 랄프 랑닉 감독과의 불화, 에버턴 어린이 팬 폭행, 무단 조기 퇴근 등 여러 차례 논란을 발생시켰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퍼거슨 경까지 동반해 호날두의 잔류를 설득했다. 결과적으로 호날두는 팀에 남았지만 이는 본인의 선택이 아니었다. 그를 찾아주는 팀이 없을 뿐이었다.


결국 호날두는 자연스레 입지를 잃었다. 경기에 꾸준히 나오곤 있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절정의 득점 감각은 자취를 감췄다.


팀 내 입지는 줄어들었지만, 호날두의 기행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무단으로 조기 퇴근을 했다. 이는 곧바로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그와 대화를 나눴고 첼시전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다. 현지에선 텐 하흐 감독이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냈고 1월 이적시장 때 호날두와 계약 해지를 추진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와의 동행을 원했다. 그는 첼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질문은 남은 기간 동안 호날두가 팀에 남을 것 같은지 그리고 그 역시 호날두가 팀에 남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텐 하흐 감독의 답변은 긍정적이었다. 그는 "둘 다 그렇다.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호날두는 첼시전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우리는 계속 함께할 것이다. 그는 여전히 우리 스쿼드의 중요한 멤버이며 나는 남은 기간 동안 그를 중용할 것이다"라며 "나는 그를 놓치고 싶지 않다. 그가 매 경기 출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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