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 정부 국방장관 구속.."서훈·서주석 공범 적시"
[뉴스데스크] ◀ 앵커 ▶
전 정권을 향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서해 피격 공무원을 자진월북한 것으로 몰아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도 오늘 구속시켰습니다.
검찰이 청구한 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주석 전 안보실 1차장이 공범"이라고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핵심 안보 인사들을 사실상 다음 수사대상으로 지목한 겁니다.
나세웅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서해 피격 공무원이 자진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발표 과정을 수사해 온 검찰이,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 정권을 겨냥한 동시다발적인 수사에서 장관급 인사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욱/전 국장장관 (어제, 서울 중앙지법)] (월북 배치 증거 삭제 지시하셨습니까?) "‥"
서 전 장관은 국방부 군 정보망 '밈스'의 감청 첩보 삭제와, 합참 보고서 허위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 전 장관은 "소각 등 민감한 단어가 담긴 감청 정보의 열람권을 제한했을 뿐, 첩보 원문은 그대로 있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서 전 장관의 구속영장에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공모했다"고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문재인 청와대 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을 사실상 범죄 피의자라고 명시한 겁니다.
범행 공모 장소는 청와대.
당시 북한군 감청 첩보가 입수된 뒤, 국가안보실 주도로 청와대에서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 범행을 모의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홍희 전 해경청장도 자진월북을 속단하는 중간 수사결과를 서둘러 발표시킨 혐의로 함께 구속했습니다.
수사 착수 넉 달 만에 청구한 구속영장이 모두 발부되면서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역시 자료 삭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그리고 공범으로 적시된 서주석 전 차장과 서훈 실장이 다음 차례가 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은 "날것의 감청 첩보를 분석하는 시간을 '은폐'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월북 추정 역시 국방부 정보분석관들의 판단이었다"고 반박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서훈 전 실장의 보고를 받았을 최고 결정권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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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 (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965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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