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성골 유스' 오현규, "책임지고 수원의 영광 되찾겠다"

곽힘찬 2022. 10. 22.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삼성의 '성골 유스' 오현규가 자신이 책임지고 수원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현규는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며 수원의 승리에 공헌했지만 PO행의 아쉬움은 지울 수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김천] 곽힘찬 기자= "꼭 책임지고 수원의 영광 되찾겠다"

수원삼성의 ‘성골 유스’ 오현규가 자신이 책임지고 수원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은 22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최종전에서 김천상무에 3-1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안병준, 전진우, 이종성이 골맛을 봤지만 같은 시각 FC서울이 수원FC를 격파하며 10위를 기록, 김천과 함께 승강 플레이오프(PO)로 가게 됐다.

이날 오현규는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며 수원의 승리에 공헌했지만 PO행의 아쉬움은 지울 수 없었다. 전날 파울루 벤투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발탁된 기쁨도 누리기 힘들 정도였다.

오현규는 “지금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 기쁘긴 하지만 수원이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좋아할 겨를이 없었다. 오늘 경기에 집중을 하려고 했고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승강 PO로 가게 돼서 아쉬움이 남는데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1 파이널B 정규 리그는 이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오현규에게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FC안양-경남FC 승자와 치를 PO 경기와 대표팀 데뷔전을 준비해야 한다. 오현규는 “수요일에 원정 경기를 먼저 치르는데 가서 무조건 승리를 하고 홈에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 대표팀 발탁 직후 축하를 받긴 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 신경을 쓰느라 기뻐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오현규는 다가오는 PO 경기가 기량, 전술보다는 정신력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상대가 정해지지 않아서 신경이 좀 쓰인다. 어느 팀이든 우리가 할 것만 잘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승강 PO는 전술보다 선수들의 정신력과 투지로 승패가 갈릴 것이라 본다.”

오현규는 수원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뼛속까지 수원이기에 수원의 몰락을 지켜보는 건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었다. 본인의 힘으로 꼭 수원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오현규는 “수원 유스 출신으로 이런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마음이 아프다. 내가 경기를 뛰면서 이렇게 된 것이기에 내가 반드시 수원을 정상 궤도로 돌려놔야 된다고 생각한다. 꼭 책임을 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팬들이 수원의 좋은 시절을 봤고 지금 이렇게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데 어느 팀이나 위기는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위기를 극복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팀으로, 더 좋은 순위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누구보다 수원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다. 오현규는 “오늘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승리했지만 PO행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곽힘찬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