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지난해 대전 상대로 '무패'..김태완 감독, "그때와는 별개"

강동훈 2022. 10.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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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는 11위로 시즌을 마친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PO)1로 가게 됐다. 상대는 대전하나시티즌인데, 지난해 맞대결 전적에서 3승 1무로 우위에 있다. 김태완(51) 감독은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천은 22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제 실점을 내준 뒤 김경민(25)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전 두 골을 연이어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한 김천은 11위(8승14무16패·승점 38)에 그대로 머무르면서 이번 시즌을 마쳤다. 이제 김천은 오는 26일과 29일 각각 대전월드컵경기장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K리그 승강 PO1을 치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오늘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가능성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하면 (승강 PO)에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고)승범이나 (권)창훈이 등 기존 선발로 뛰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김경민의 시즌 막바지에 득점이 살아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고려해 출전을 시켰다. (김)지현이가 득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경기력으로 따지면 지현이가 좀 더 우위가 있지만, 확실한 득점 부분에선 경민이가 좋다"며 "양날의 검인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부담이 있지만, 득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천은 지난해 K리그2에서 대전을 상대로 3승 1무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승강 PO에서 영향을 끼칠 것 같냐고 묻자 김 감독은 "끼쳤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도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다. 당시에는 측면 공격진이 좋았고, 득점 패턴도 골고루 나왔다. 지금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전은 선수단이 좋다. 주세종 선수가 들어오고 나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나 레안드로는 전방에서 파괴력이 뛰어나다. 마사도 이맘때쯤 되면 폼이 상당히 올라온다"면서도 "공격은 좋지만, 수비적으로 불안함이 있다. 그 부분을 파고들겠다. 두 경기로 끝나기 때문에 우선 원정에 스포트라이트를 잘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에 대전 이민성(49) 감독이 관람하고 갔다. 김 감독은 "대전도 오늘 경기만 보면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다만 오늘 보여준 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험을 한 부분이 있다"면서 "오늘 보완할 점 보완하고, 기존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도 생각해서 준비하겠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17년 한 차례 승강 PO를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도 마찬가지로 11위로 시즌을 마친 가운데, 부산아이파크와 맞대결을 펼쳤다. 2차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잔류했다. 이에 대해 묻자 "그때는 코치하다가 감독으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선수들 생각보다는 제 생각을 많이 했다. 이제는 선수들과 신뢰를 쌓고, 전술과 전략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승부차기로 올라왔지만, 그때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수원은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 시간 9위 FC서울(승점 46)도 승리하면서 10위(11승11무16패·승점 44)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K리그 승강 PO1로 가게 됐다. FC안양과 경남FC K리그2 PO 승자와 맞대결을 갖는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기려고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선수들이 모든 걸 다 보여주진 못했지만, 같이 하려고 하는 모습과 실점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먼 길까지 찾아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PO를 가야 하는 상황인데, 선수들이 실망을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 스스로가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고, 선수들과 팬들 같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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