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확정' 안익수 서울 감독, "FC서울 명예 회복하고 싶었다"[스경X인터뷰]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FC서울다운 모습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게 목표였는데,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게 돼서 다행이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은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2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에 2-0으로 이기면서 리그 9위(승점 46점)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시즌 최종전까지 살 떨리는 승부를 이어온 끝에 간신히 지켜낸 잔류였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익수 감독은 “아쉬움이 많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들이 결과로 나오지 않아서 동력을 잃은 듯한 느낌도 들었다. 부침이 있었는데, 팬들의 성원에 우리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보답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해 2021시즌 서울을 리그 7위로 잔류시킨 안익수 감독은 올해도 아슬아슬하게 서울을 살려내는 데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올해는 스토리와 결과를 같이 가져가면서 FC서울다운 모습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게 목표였다”는 안익수 감독은 “(이번 시즌이) 하나의 반성 계기가 되고, 새로운 목표 설정의 계기가 되어 새로운 청사진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이제 서울은 한층 홀가분한 상태로 오는 27일과 30일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FA컵 결승전을 준비한다. 안익수 감독은 “솔직히 좀 쉬고 싶다. (FA컵에 대해서는) 조금 이후에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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