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당 대회 도중 갑작스런 퇴장..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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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 도중 갑자기 퇴장했다.
이날 생중계된 당 대회 개막식에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왼쪽에 앉아 있던 후 주석이 현장을 떠나 자리를 비운 장면이 목격됐다.
2013년 은퇴한 후 전 주석은 지난 16일 당 대회 개막식에 참석했을 때도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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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원 부축 받으며 자리 나와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 도중 갑자기 퇴장했다.
이날 생중계된 당 대회 개막식에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왼쪽에 앉아 있던 후 주석이 현장을 떠나 자리를 비운 장면이 목격됐다. AFP통신은 “노쇠해 보이는 후 전 주석이 처음에는 자리를 뜨기를 주저하는 듯 보였으나 수행원과 대화를 나눈 뒤 부축을 받으며 폐막식 현장을 떠났다”며 “그는 자리를 뜨면서 시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짧게 대화를 나눴고 리 총리의 어깨를 토닥였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런 퇴장 이유에 대해 공개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2013년 은퇴한 후 전 주석은 지난 16일 당 대회 개막식에 참석했을 때도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했다. 당시 그가 자리에 앉을 때 시 주석이 그의 팔을 부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후 전 주석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리 총리, 왕양(汪洋)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후춘화(胡春華) 부총리가 그의 후배들로 꼽힌다. 이번 당 대회에서 공청단 출신이 시 주석의 측근인 ‘시자쥔’(習家軍)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이날 발표된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리커창, 왕양은 포함되지 않음으로써 최고 지도부에서 탈락했다.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한정(韓正) 부총리도 당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차기 중국 최고지도부는 7명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전제할 경우 현 지도부 구성원 중 3명이 남고 4명이 교체되는 중폭 이상의 변화가 이뤄지게 됐다. 새 인물로 교체되는 4자리에는 리창(李强) 상하이(上海)시 당 서기, 리시(李希) 광둥성 당 서기, 딩쉐샹(丁薛祥) 중앙 판공청 주임,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 서기 등 시 주석의 측근들과 후 부총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 상무위원 유력 후보 5명은 모두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후 부총리의 정치국 상무위원 입성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은 적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1일 후 부총리의 상무위원 승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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