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해외 콘솔 시장 노크.."그래픽 대비 단순 반복 구도는 숙제"

이승륜 기자 2022. 10. 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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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산업의 미개척 분야인 콘솔게임 시장에 넥슨이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넥슨은 이달 새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TFD)'와 '워헤이븐'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기존 넥슨 게임보다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절도 있고 묵직한 타격감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전통 콘솔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넥슨의 이번 신작이 거대 서사시적 IP를 기반으로 한 대작 게임이 아닌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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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산업의 미개척 분야인 콘솔게임 시장에 넥슨이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넥슨은 이달 새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TFD)’와 ‘워헤이븐’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TFD는 미래를 배경으로 괴물을 물리치는 공상과학 분위기의 게임이고, 워헤이븐은 중세 전쟁터를 배경으로 칼 창 방패를 들고 이용자끼리 싸우는 게임이다.

TFD는 역할수행 게임(RPG)의 아이템 수집, 성장 등 요소와 슈팅 게임의 액션성을 결합한 ‘루트 슈터(Loot Shooter)’ 게임이다.

적을 사냥해 각종 장비와 재료를 얻고, 캐릭터를 키워 더 강한 적과 싸우는 식이다.

업계에는 유저인터페이스 디자인과 캐릭터·배경은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조작법과 전투·성장 시스템은 ‘워프레임’에서 상당 부분 참고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차별적 요소도 있다. 플레이어는 ‘그래플링 훅’을 통해 절벽이나 건물 지붕, 난간 등을 올라갈 수 있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게임 그래픽은 같은 류의 게임 중 최상위급이라고 한다.

베타테스트 단계라 광활한 맵에서 탐험을 유도하는 부분은 적다고 한다. 아직은 정해진 퀘스트를 따라가 역할을 수행하는 수준이다.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싸우는 보스전(요격전)과 달리 대부분 퀘스트가 이동 전투의 단조로운 반복이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웨헤이븐은 최근 해외에서 뜨고 있는 ‘포 아너’나 ‘시벌리’ 등 게임에서 상당 부분 게임의 틀이나 조작법을 따라한 흔적이 보인다고 한다. 16대 16으로 나뉜 플레이어들이 전장에서 백병전을 벌이는 형태다. 기존 넥슨 게임보다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절도 있고 묵직한 타격감이 좋다고 한다.

전쟁에서 적을 공격하는 데 성공하면 화신 게이지가 차오르면 여러 적을 한 번에 상대할 수 있는 강력한 영웅으로 변신하는데, 이 게임의 백미라고 한다.

다만 아직 캐릭터 간 밸런스가 안 맞고 머리수가 많으면 이기는 식의 구도가 나와 재미를 반감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두 게임 모두 그간 국산 게임 시장에서 공들여온 페이투윈 게임(돈 쓸 수록 강해지는 게임)과 거리가 있다.

이런 게임에 거부감을 보이는 북미 유럽 게임 시장을 노린 전략이다.

하지만 전통 콘솔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넥슨의 이번 신작이 거대 서사시적 IP를 기반으로 한 대작 게임이 아닌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콘솔 마니아는 “위쳐 스카이림같은 IP 기반 스테디셀러 대작은 안 나오냐”며 “중국은 손오공을 기반으로 뭔가 큰 게 나올 것 같은데, 국산은 아직도 파밍 슈팅에 머무른 듯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워헤이븐 유튜브 소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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