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죽음 정치적 이용 말아달라"..프랑스 '엽기살인' 피해자 부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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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이민자에 의해 12세 소녀가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유가족은 아이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AFP통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극적 살인으로 사망한 로라의 부모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극우 시위에 딸의 사진이 전시되는 등 정치인들이 딸의 사건을 악용하는 것을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간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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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이민자에 의해 12세 소녀가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유가족은 아이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AFP통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극적 살인으로 사망한 로라의 부모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극우 시위에 딸의 사진이 전시되는 등 정치인들이 딸의 사건을 악용하는 것을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간청했다.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녀의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로라의 가족들이 평화와 존경, 존엄 속에서 아이를 기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가족이 국가의 존경과 애정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다흐비아 B'로 알려진 용의자가 추방 명령을 받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이민 정책에 대한 공방이 펼쳐졌다.
6년 전 학생 신분으로 프랑스에 입국한 용의자는 체류증이 만료된 것이 적발돼 지난 8월 프랑스의 한 공항에서 출국이 제지된 뒤 1개월 내 프랑스를 떠나라는 'OQTF'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고 BBC는 전했다.
로라는 '다흐비아 B'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뒤 플라스틱 여행가방에 유기된 채 발견되었으며, 오는 25일 프랑스 북부 마을 릴러에 묻힐 예정이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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