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3연임 확정..리커창·왕양 등 지도부 대폭 물갈이(종합)

정윤영 기자 2022. 10. 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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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22일 막을 내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중앙위원회 명단에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류허 부총리 역시 빠졌는데, 왕이 외교부장이 양제츠의 후임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고 SCMP는 봤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헌법 수정안이 통과돼 36년만에 다시 '종신 지도자' 시대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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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닝·자오러지 잔류..리커창·왕양·리잔수·한정은 퇴출
SCMP "개편 규모 예상보다 커..전례 없는 임기 시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22일 막을 내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인민일보가 공개한 중앙위원 선출 명단에 시 주석의 이름은 205명 중 4번째로 올랐다. 해당 명단에 시 주석의 이름이 포함돼 있으면 그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공산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당 핵심 지위와 권위를 대폭 강화하는 지도적 지위를 공산당 당헌에 명기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날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에 시진핑에 이어 왕후닝과 자오러지는 잔류한 반면 리커창 총리와 왕양, 리잔수, 한정은 탈락해 퇴진 수순을 밟게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이 리커창과 왕양 등 베테랑 중진들을 은퇴시키면서 최고 지도부를 전면 개편, 전례 없는 3번째 임기를 시작했다"며 "이번 개편은 예상보다 규모가 크다. 관례에 따르면 리커창과 왕양은 정년인 68세에 1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덩샤오핑 이후 가장 강력한 정치 지도자로 확고히 자리 잡은 시 주석은 전례없는 3번째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향후 5년 이상 자신을 지지할 수 있는 젊은 팀을 꾸리고 싶어하는 속셈"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SCMP는 "시 진핑은 베테랑 중진 4명을 은퇴시킴으로써, 젊은 지도자들을 최고 지도부에 올릴 방침이다. 그는 23일 이어지는 1중전회에서 첫 번째 전체회의를 개최한 뒤 이 명단을 공식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앙위원 205명이 선출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명단에 이름이 포함돼 있으면 시진핑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인민일보 캡처)

중앙위원회 명단에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류허 부총리 역시 빠졌는데, 왕이 외교부장이 양제츠의 후임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고 SCMP는 봤다.

공산당은 이날 정당의 당헌 격인 공산당 당장(黨章)을 개정했다. 개정된 당장에는 최근 몇 년 동안 당에서 집중적으로 언급된 '두 개의 확립'(兩個確立)과 '두 개의 수호'(兩個維護)가 포함됐다.

'두 개의 확립'이란 시 주석의 당 내 핵심 지위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习近平新时代中国特色社会主义思想)'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가리킨다.

당 대회 폐막 다음날인 23일에는 제20기 당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새롭게 선출된 200여명의 중앙위원이 총서기를 비롯해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등 당 최고 지도부를 선출한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해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에서 '제3차 역사 결의를 발표한데 이어 올해 초 양회(兩會·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등을 통해 국가주석 3선의 초석을 다져왔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헌법 수정안이 통과돼 36년만에 다시 '종신 지도자' 시대가 열린 바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왕양 정협 주석이 16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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