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3연임 확정..리커창은 지도부서 탈락

김지성 기자 2022. 10. 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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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22일) 공개된 차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 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임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 때에는 임기 10년 차에 선출된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은 10년 차에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반면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는 이번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져 차기 지도부에서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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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회 폐막식에서 연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중톈신원 캡처, 연합뉴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22일) 공개된 차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 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당 중앙위원들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선출됐는데, 향후 5년간 당을 이끌어가게 됩니다.

전임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 때에는 임기 10년 차에 선출된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은 10년 차에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시 주석은 10년 집권에 이어 최소한 앞으로 5년은 더 집권할 전망입니다.

반면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는 이번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져 차기 지도부에서 제외됐습니다.

리 총리는 다만 새 총리가 공식으로 임명되는 내년 3월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리 총리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서열 4위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도 차기 지도부에서 탈락했습니다.

왕양 주석은 리커창 총리와 함께 후진타오 전 주석 계열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으로 분류됩니다.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에게는 지금까지 나이가 67세 이하면 유임하고 68세 이상이면 퇴임하는, 이른바 '7상8하' 원칙이 지켜졌는데, 올해 67세인 리커창 총리와 왕양 주석이 동시 은퇴하게 되면서 이 원칙이 깨지게 됐습니다.

현재 상무위원은 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새로운 상무위원에 시진핑 주석 측근들이 전면 배치되면서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차기 총리와 상무위원 등 최고 지도부의 면면은 내일 열리는 20기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 전회)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오늘 폐막한 당 대회에서는 당의 헌법 격인 당장(당헌) 개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당장 개정안은 시진핑 주석의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확립을 명기해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공식화했습니다.

시 주석은 당 대회 폐막 연설에서 "과감하게 투쟁하고, 과감하게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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