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간부들 잇달아 금리인상 속도조절론 들고 나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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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금리를 너무 올리면 기업들이 비관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데 이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금리인상 속도 완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하는 등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 데일리 "금리인상 속도 완화 논의할 때 됐다"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이제 금리인상 속도 완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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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금리를 너무 올리면 기업들이 비관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데 이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금리인상 속도 완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하는 등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 데일리 “금리인상 속도 완화 논의할 때 됐다”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이제 금리인상 속도 완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너무 급격하게 올려 경기를 침체에 빠트리는 것은 피해야 하며, 이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의 부동산 및 도시경제를 위한 피셔 센터 정책 자문 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오는 11월 1일~2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4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방침이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는데 찬성하지만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지만 실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한 뒤 "그렇지만 연준은 금리정책을 두 번째 단계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도하게 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의 경기 침체, 전 세계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 등 역풍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증시는 그의 한 마디에 일제히 2% 이상 급등했다. 다우가 2.47%, S&P500이 2.37%, 나스닥이 2.31% 각각 급등했다.
◇ 에반스 “금리 너무 높으면 기업들 비관적” : 앞서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금리가 너무 높으면 미국 경제에 비선형적(nonlinear,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치며, 기업들이 너무 비관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남아있지만 지금보다 금리를 훨씬 높게 인상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를 너무 많이 올리면 경제에 압력이 가중된다"며 "금리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기업들이 너무 비관적으로 변해 눈에 띄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가 너무 높으면 기업이 비관적으로 변해 경영전략을 대폭 수정,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연준의 주요 간부가 잇달아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을 들고 나오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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