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12월에는 금리 인상폭 완화 고민할 것"

고정현 기자 2022. 10. 2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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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이런 보도에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1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의 오름폭이 둔화하고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오전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3375%로 치솟아 2007년 11월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연말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WSJ 보도가 나온 후 상승폭을 크게 줄여 오전 10시45분 현재 4.24%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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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11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12월에는 인상 속도 조절을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유력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이런 보도에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1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의 오름폭이 둔화하고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WSJ은 우선 연준이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동시에 연준은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시사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점치고 있으나, 연말에는 0.5%포인트의 인상으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연준의 일부 고위 인사들은 금리인상 속도를 곧 늦추고 내년 초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과도한 통화긴축으로 불필요한 수준의 경기하강을 초래할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입니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내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과연 12월에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만 올릴 것인지, 그렇다면 대중들에게 이러한 조치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후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습니다.

이날 오전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3375%로 치솟아 2007년 11월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연말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WSJ 보도가 나온 후 상승폭을 크게 줄여 오전 10시45분 현재 4.24%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3대 지수도 그 여파로 개장 후 나란히 상승 중입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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