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어디까지 떨어지나..엔 환율 '1$=152엔' 돌파 초읽기

정혜인 기자 2022. 10. 2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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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환율과 화폐 가치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엔/달러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특히 전날 장중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넘긴 지 하루 만에 151엔도 웃도는 등 엔화 가치 하락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올해에만 31.58%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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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엔화 가치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1일 오후 9시 55분 현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 대비 1.28% 오른 151.78~151.79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과 화폐 가치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엔/달러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의 엇갈린 통화정책에 양국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엔화 가치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특히 전날 장중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넘긴 지 하루 만에 151엔도 웃도는 등 엔화 가치 하락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올해에만 31.58% 추락했다. 미국 등 물가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등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펼치는 세계 주요국과 달리 BOJ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집한 결과다.

시장은 엔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점치며 연내 엔/달러 환율 155엔을 점치고 있다. 연준이 올해 남은 두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큰 폭으로 올릴 거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미쓰비시UFJ은행의 이노 뎃페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변하지 않는 한 달러 강세(엔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미 2년물 국채금리가 5%까지 치솟으면 엔화 가치는 연내 155엔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미 2년물 국채금리는 4.639%까지 올라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달러 매도·엔 매수' 시장개입에도 엔화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현재 엔저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에 있는 만큼 BOJ의 정책 기조가 변하지 않는 한 엔화 가치 추락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가 여전한 것도 엔화 약세 지속 전망의 배경으로 꼽혔다. UBS 수미 트러스트 웰스매니지먼트의 아오키 다이키는 "정부의 (엔 매수) 시장 개입이 이뤄지면 일시적으로 엔화 가치는 3~5%가량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달러를 향한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오조라은행의 모로가 아키라 전략가는 미국의 고용통계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신호가 포착되면 엔화 가치 추락도 멈출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9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8.2%로 시장 예상치(8.1%)를 웃도는 등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여전, 연준의 고강도 긴축 행보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2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7.9%, 12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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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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