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아내+딸 위치 추적까지.."다시 태어나면 CCTV로 태어나고파"('금쪽상담소')[종합]

김준석 2022. 10. 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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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창훈이 과도한 불안을 느끼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이창훈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이창훈은 "32년 차 배우 이창훈이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창훈은 17세 연하의 아내와 중학생 딸의 제보로 상담소를 찾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보디프로필에서 식스펙을 자랑했던 이창훈은 "술과 담배에 의존을 많이 했었다. 마음을 먹고 16주만에 16kg을 감량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창훈은 '금쪽 상담소' 출연에 대해 "운전하고 있는데 섭외 전화가 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렵겠다'라고 거절했는데 옆에서 딸이 나가서 상담을 받고와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7세 연하 아내와 살고 있는 이창훈은 "딸이 17살의 연상의 남자를 데리고 오면 괜찮냐"라는 질문에 "나같은 남자면 괜찮다. 20살 이상 차이가 나도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창훈의 아내는 이창훈이 '물건을 버리지 않고 방에 쌓아 둔다'고 이야기했다. 온갖 물건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안 쓰는 핸드폰줄까지 모아 서랍에 나열해 둔 일화를 언급했다. 또한 이창훈의 아내는 "새 옷이 있어도 360일 중 320일을 같은 옷만 입는다"고 밝혔다.

이창훈의 딸은 "신발장이 아빠 신발로 꽉 차있다. 신발장도 모자라서 다용도실에까지 꽉 차있다. 그리고 아빠는 제 옷도 못버리게 한다. 제일 심한 건 아빠가 음식도 안 버린다. 진짜 놀란 건 라면을 끓였는데 아빠가 '콩나물 맛있어'라고 하는데 설마 딸에게 유통기한을 지난 걸 줬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콩나물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 딸은 "남은 양념치킨 소스를 죽으로 만들어서 줬었다. 유통기한 지난 채소들을 넣고 죽으로 끓여서 줬었다"라며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라고 이야기했다.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이유에 대해 이창훈은 "해외 촬영을 갔을 때 '왜 매일 같은 옷만 입냐'고 했는데 트렁크에 같은 티셔츠 20개가 있어 모두가 놀랐다. 그리고 매일 옷을 고르는 고민을 피하고 싶었다"라며 스티브 잡스를 언급했다.

이창훈은 유통기한 지난 음식에 대해 "딸은 탈이 난 적이 없다. 근데 저는 탈이 난 적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창훈은 "결혼 전에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제가 요리를 좀 하는데 아내가 갈비찜을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냉동실에 있던 갈비찜을 녹였는데 갈비가 녹아버리더라. 그게 2년 된 갈비찜이었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창훈은 "과소비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명품이나 이런 건 조카들을 준다. 그래서 조카들을 주면서 '삼촌이 25년 간 아끼던 거다'라고 한다. 근데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조카가 맨발로 뛰고 있더라라고 하는데 못 믿고 내가 신어봤는데 진짜 발에 상표가 딱 붙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창훈은 17년 전 고급 슈퍼카를 구매했고, "이렇게 비싼 물건을 사 본 적이 없다. 고가의 차량을 사고 발렛을 맡겼는데 휠을 긁었다. 그래서 집에 모셔두고 택시를 탄다. 지금 6만km 탔다"라고 이야기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창훈은 "모든 물건에 추억이 담겼다. 그리고 언젠가는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모으고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오은영은 "저장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 저장을 해야만 불안이 해소되는 것. 저장강박은 물건 자체가 '나'다 물건을 치우는 건 내가 치워지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거다"라고 말해 이창훈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창훈은 "나의 일부분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조카에게 줘야 하는데 이것도 여러 번 생각을 한다. 보내고 내서는 공허함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창훈의 아내는 "조금만 연락이 안 되거나 같은 공간에 없으면 불안해 한다. 또 친정에 갔는데 휴대전화가 진동으로 되어있었다. 그래서 전화를 받지 못했는데 저녁에 모두 모여 위치 추적 어플을 설치했다. 따로 외출하면 사진전송을 필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창훈은 1시간 연락 두절도 '실종'으로 느꼈던 일화를 고백하며 "내 물건을 다 버려도 된다. 어떤 위험한 일이 벌어지면 희박한 확률이라도 나에게 벌어지면 큰일이다. 가족의 안위가 걱정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창훈의 아내는 "예전에는 저에게 심했는데 이제 아이에게 갔다"라고 이야기했고, 딸은 "체육대회 전날 놀이공원에 가는 행사가 있었는데, 아빠는 따라간다고 하더라. 안된다고 했는데 아빠는 보호자 동반을 해야한다. 버스와 지하철은 위험해서 안 되고 혼자 걷는 것도 안 된다. 혼자서 하는 건 다 안된다. 하교 할 때도 정문에서 바로 픽업을 한다. 친구들과 다니는 시간이 부족하다. 친구들과 걸어다니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딸의 이야기를 듣던 이창훈은 "저는 잘못된 게 없는 것 같다. 너무 사랑하는 가족이다.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러 간다? 떡볶이 집이 너무 멀다. 5분이나 걸린다"라고 말해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까운 거리 아니냐"라는 말에 이창훈은 "아직은이다. 고등학생 정도 돼야 한다. 아직 미성년자다"라고 말했다. 이창훈은 "놀이동산이 위험 요소가 많다. 놀이동산에 가서 동물탈을 쓰고 보고 싶다. 난 다시 태어나면 CCTV로 태어나고 싶다. 어디서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싶다"라고 말해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은 "이창훈이 하는 보호를 아내나 딸이 원할까요?"라고 물었고, 이창훈은 단호하게 "원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이를 잘 키우는다는 개념을 다시 세워야 할 것 같다.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건 독립과 자립이다. 부모는 자녀가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거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이창훈은 "혼자 어두운데를 걷고 떡볶이집 가는 게 자립을 키우는 거냐. 그러다 언제 생길지 모르는 위험이 있다"라고 반문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창훈이 유독 아내와 딸의 안위에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이창훈의 어린 시절에 대한 심층 상담을 이어갔다.

이창훈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전학을 갔는데 엄마는 '창훈아 이 길을 잘 기억해야해'라고 하더라 근데 왜 이 길을 기억해야하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근데 교실에서 엄마가 있었는데 필기를 하다가 얼굴을 들었는데 엄마가 없었다. 그날 집에 4시간이 걸려서 돌아왔다. 그 이후 내가 태어났으면 나를 보호해줘야 하는데 왜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이 없지라고 생각했다. 이 험한 세상을 나 혼자 살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이걸 받지 못했지만 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혼자 있는 아이를 보면 항상 불안하다. 어디서 차가 올까라고 두리번 거린다. 그게 꼭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부모가 보호를 하지 못하면 낳지를 말지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아버지의 부재가 친구들이 어리광을 보면 엄청 부러웠다. 아버지가 37살에 돌아가셨는데 그 이후에 가족의 안전이 삶의 목표가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이창훈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해가 된다. 아이를 보호해야 하는 건 24개월까지. 지금 이창훈은 딸을 거의 돌에서 두돌 백번양보해서 유아정도로 생각을 한다. 딸은 이미 14살이다. 근데 유아로 대하고 있다.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딸은 그렇게 결핍이 있게 살지 않았다. 아빠의 입장에서 대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딸은 아빠의 보호에 의존하는 걸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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