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동훈련 '동해' 표기에 日 항의.."한일 사이 해역으로 변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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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9월 말 동해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 당시 미국이 훈련 장소를 '동해'(East Sea)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삭제를 요청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자민당 회합에서 지난달 26~29일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와 미 태평양함대의 발표에 훈련 실시 장소가 '동해'나 '한반도 동쪽 해역'이라고 기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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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지난 9월 말 동해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 당시 미국이 훈련 장소를 '동해'(East Sea)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삭제를 요청했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이 미군 측에 항의한 결과 해당 표현이 삭제됐다. 이후 미군 측은 발표에서 동해를 '한국과 일본 사이의 해역'(waters between Korea and Japan)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자민당 회합에서 지난달 26~29일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와 미 태평양함대의 발표에 훈련 실시 장소가 '동해'나 '한반도 동쪽 해역'이라고 기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일본해'(Sea of Japan)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표기를 적절히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미군 태평양함대는 지난달 26일자 소식에 사용한 '동해' 표현을 삭제했다. 이후 지난달 28일자 보도자료에는 동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연합 대잠 훈련 장소를 '한반도 동쪽 수역'이라고 표기했다.
하지만 미군은 훈련 장소를 '일본해'로 고치지는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이후 한미일 공동훈련 발표에서도 '일본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9월30일자 훈련 장소를 '한반도 동쪽 수역'으로, 이달 6일자 훈련의 장소를 '한국과 일본 사이의 해역'으로, 이달 8일자 훈련의 장소를 '일본과 한국 사이의 해역'으로 표기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일본해라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계속 미군 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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