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값 8.7% 오른다
정유미 기자 2022. 10. 21. 21:34
농심·오뚜기·팔도 이어 삼양도
라면 가격 인상 "생산 비용 급증"
라면 가격 인상 "생산 비용 급증"
삼양식품은 다음달 7일부터 불닭볶음면(사진)과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삼양식품의 가격 조정은 주요 라면 회사 4개사 중 마지막 인상 조치다.
이번 인상으로 봉지면 기준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은 각각 8.7%, 9.3% 오른다. 불닭볶음면 1봉지당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936원에서 1020원으로 84원, 삼양라면은 700원에서 768원으로 68원 오른다. 다만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다를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가루, 팜유 등 주요 수입 원자재뿐 아니라 물류비, 유틸리티 등 생산 비용 급증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그동안 수출 확대를 통해 감내해왔다”며 “국내 사업 적자가 누적되고 하반기 상황이 더 악화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양식품은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더 좋은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15일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이어 팔도는 이달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올렸고, 오뚜기도 지난 10일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인상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일 못 하면 교체” 이재명 발언 비판에…김민석 “한동훈, 일반론을 탄핵론으로 왜곡”
- 불꽃축제에 열광한 ‘불꽃 민폐’···주거지 침입에 뗏목 유람까지
- [공식] 지연·황재균, 결국 이혼 인정…“합의 하에 조정 절차 중”
- [단독] ‘김건희 논문 의혹’ 증인들, 국감 앞서 출국…요양·가정사 이유 불출석도
- 팔 스쳤다고···4세 아이 얼굴 ‘퍽’, 할머니 팔 깨물었다
- 이 녀석 죽이려고 63억 썼는데···“이런 지독한 놈은 처음”
- “5만원에 성매매 기록 알려줄게”…유흥탐정 집행유예
- 한동훈, 금투세 당론 지도부에 일임한 민주당에 “못난 모습”
- 싱가포르에 무슨 일이? 현대차·기아 판매량 2배 늘어
- 윤 대통령 “북한, 미국 관심 끌려고 핵실험·ICBM 발사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