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차례 '고의 사고' 잡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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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받아 챙긴 2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나 차선 변경하는 차를 노려 20번 넘게 사고를 낸 뒤 1억 원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이 사고는 음주운전을 눈치채고 뒤따르던 승용차가 일부러 낸 것이었습니다.
[교통사고 사기 피해자 : 황당하죠, 사고 날 자리도 아닌데 그래서 '왜 이렇게 차를 부딪쳤냐'고 하니까 '지금 당신이 차선을 넘고 있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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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받아 챙긴 2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나 차선 변경하는 차를 노려 20번 넘게 사고를 낸 뒤 1억 원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도로.
SUV 차량 한 대가 차선을 절반쯤 걸친 채로 운행합니다.
이 차를 뒤따르던 승용차 한 대가 점점 접근하더니 우회전 구간에서 접촉사고를 일으킵니다.
이 사고는 음주운전을 눈치채고 뒤따르던 승용차가 일부러 낸 것이었습니다.
같은 차량이 이번에는 멀리서 차선을 변경해오는 택시로 돌진해 충돌합니다.
역시 고의로 낸 교통사고입니다.
[교통사고 사기 피해자 : 황당하죠, 사고 날 자리도 아닌데 그래서 '왜 이렇게 차를 부딪쳤냐'고 하니까 '지금 당신이 차선을 넘고 있지 않느냐'….]
고의 사고를 일삼은 운전자는 이집트 국적의 난민인 스무 살 청년 A 씨였습니다.
A 씨는 2020년부터 22건의 사고를 낸 뒤, 각종 합의금으로 1억 2천여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입니다.
여기 보시면 군데군데 찌그러져 있고 창문도 아예 올라가질 않습니다.
수리비를 목적으로 보험금만 받아 챙기고, 정작 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고 다닌 것입니다.
한국어도 능숙해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했지만, 같은 수법이 계속되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심재훈/부산남부경찰서 교통범죄조사팀장 : (피해자들은) 부유한 외국인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설마 사기를 치고 있다고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형사처벌을 받게 된 A 씨는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난민 지위 재심사 결과에 따라 난민 지위가 박탈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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