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연 "셰프와 결혼 원했는데..♥김가온 감자탕 먹는 모습에 반해"(종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1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강성연이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강성연이 출연해 허영만과 서울 중구 맛집 투어를 떠났다. 이 자리에서 강성연은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감자탕 먹는 모습에 반해 결혼에 골인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강성연은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하며 등장했다. 허영만은 "별명이 집밥 강선생이더라. 남자 셋 있는 집 아니냐"라고 물었다. 두 아들을 둔 강성연은 "막내아들이 제일 말 안 듣는다. 덩치만 큰 막내"라면서 남편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오늘 정말 신나는 게 외식할 수 있는 날 아니냐"라며 한껏 기대했다.

허영만은 오랜 단골집을 소개했다. 콩나물국밥 가게로 입구에는 허영만의 그림이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성연은 "우와! 여기 선생님 그림이 있다"라며 놀라워했다. 이 곳에서는 시원한 콩나물국밥 뿐 아니라 바삭하고 담백한 감자전이 등장해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강성연은 '백반기행' 출연을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서운함을 털어놨다. 자신을 왜 이렇게 늦게 불러줬냐며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음식 프로그램에서는 섭외가 잦은 편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안 부르더라. 정말 기다렸다. 맛있는 음식도 나오고 지인들이 많이 출연하더라"라고 밝혔다.

특히 강성연은 "국밥 보니까 신랑이 생각난다"라며 김가온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남편이 유학 생활을 오래하고 얼굴도 하얗고 그래서 버터에 에스프레소만 먹을 것 같았다. 방송 통해 처음 만났는데 감자탕집에서 회식을 한 거다. 뼈를 딱 들고 긁어 먹더라. 너무 게걸스럽게 먹었는데 잘 먹는 모습을 보고 '괜찮다~' 했다"라며 한눈에 반한 이유를 고백했다.

강성연은 이후 찾아간 곰국수, 육전집에서 "사실 셰프랑 결혼하길 원했다"라는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다. 가게 사장님이 육전을 부치는 모습을 지켜보던 그는 "주방에 들어간 남자를 보면 멋지더라. 그래서 원래 요리하는 남자랑 결혼하려 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실제로 신랑 만나기 전 소개팅 자리를 부탁해 놓은 직업이 셰프였다. 셰프가 셋 정도 대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피아니스트가 끼어들어서 연애도 아니고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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