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병합 헤르손주 "우크라군이 피란 민간인 포격..4명 사망"

강민경 기자 2022. 10.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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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친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헤르손주에 세운 괴뢰정부의 부대표인 키릴 스트레모우소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의 안토니우스키 다리 근처의 민간인들을 겨냥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12발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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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지도에 따라 민간인 1.5만명 드니프로강 건너 대피"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드네프르 강을 건너 대피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친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헤르손주에 세운 괴뢰정부의 부대표인 키릴 스트레모우소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의 안토니우스키 다리 근처의 민간인들을 겨냥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12발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스트레모우소프는 러시아군의 지도에 따라 1만5000명의 민간인이 드니프로강을 건너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친러 괴뢰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헤르손주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드니프로 강을 건널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 국영 TV는 크게 훼손된 자동차들의 모습과 함께 차를 타고 강을 건너기 위해 대기하는 민간인들의 모습을 방영했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헤르손을 포함한 남부 정령지에서 대대적인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사령관도 국영TV에 출연해 세르손주의 전황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며 "어려운 결정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나탈리야 구메뉴크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자국 군이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구메뉴크 대변인은 "(우리의 공격은) 중요한 인프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평화 정착촌이나 지역 주민들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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