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짧은 '데크 공법' 사용"..지지대 확인 중

박찬범 기자 2022. 10.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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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사고가 난 건물 4층에서는 당시 바닥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은 '데크 플레이트 공법'으로 건물 층을 올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층 데크 플레이트를 받쳐주고 있는 아래층 지지대 설치가 미흡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닥 붕괴가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발생한 만큼, 시공 순서상 문제는 아닌지도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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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사고가 난 건물 4층에서는 당시 바닥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조사에 나선 고용노동부는 건물 각 층마다 있어야 할 지지대가 제 역할을 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모를 쓴 근로감독관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나옵니다.

[근로감독관 : 지금 사고 초반이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 이상 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은 '데크 플레이트 공법'으로 건물 층을 올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데크 플레이트는 공사비 절감 효과가 있어 거푸집 대용으로 쓰이는 구조물인데, 해당 공간에 콘크리트를 부어 건물 바닥을 형성하는 겁니다.

[정환길/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 조직부장 : 공기 단축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요즘 와서 '데크 공법'을 많이 쓰는데 실질적으로 폭이 3m 정도 이상일 경우에는 중간에 꼭 보강을 해야 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4층 데크 플레이트를 받쳐주고 있는 아래층 지지대 설치가 미흡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환길/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 조직부장 : 시멘트 타설을 할 때 받는 하중이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그 데크가 받아낼 수 있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바닥 붕괴가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발생한 만큼, 시공 순서상 문제는 아닌지도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최창식/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 바닥판의 강성이라든지 그다음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어떤 타설 시공의 공정 순서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지켰는가.]

또 노동자들이 추락한 3층 공간은 다른 층과 구조가 다른 주차장 진출입로여서, 구조에 적합하지 않은 공법이 각 층에 일괄 적용돼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윤 형, 영상편집 : 박선수)

▷ '공사장 비극' 되풀이…붕괴 원인 · 안전 조치 현장 조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41618 ]
▷ 물류창고 공사장서 거푸집 무너져 13m 추락…5명 사상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41616 ]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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