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들 패싸움에 호프집 난장판..제압 않고 말리다 귀가시킨 경찰
【 앵커멘트 】 이달 초, 인천의 한 술집에서 취객끼리 싸움이 났는데요. 주먹질과 발길질에 난장판이 벌어졌는데, 경찰이 여러 명 출동했지만 이를 제압하지 않고 귀가 조치만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미 집으로 돌려보낸 취객 중 한 명은 다시 가게 돌아와 화분을 던지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의 부실대응에 대한 비판, 피할 수 없겠죠.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상대방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걸 본 다른 남성이 곧바로 반격을 가합니다.
30여 분 동안 술집에선 취객들이 뒤엉켜 싸움이 계속됐습니다.
폭행과 기물파손이 명백해 보이는데도 출동한 경찰은 취객들을 진압하지 않고 진정시키기만 합니다.
그러는 사이 남성 한 명은 경찰관 둘을 밀치고 소주병으로 상대를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다음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취객들을 지구대로 데려가지 않고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 바람에 이 중 한 명이 다시 가게로 와 화분 등을 던졌고, 주인은 고스란히 추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술집 주인 - "(경찰이) 제지도 못하고 연행도 안 해가고 그러면 가게 안에 있는 저를 포함해서 아르바이트들, 일반 시민들을 먼저 보호해야 하는데…."
경찰은 출동 후 이내 상황이 정리됐고, 취객 중 일부는 병원으로 실려 가 체포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폭행에 가담한 5명은 공동상해 등 혐의로 모두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부 죄질이 나쁜 사람은 강력하게 처벌받게 하려 하고 있어요."
현장에서 제압하지 못하고 훈방했던 경찰은 뒤늦게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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